영화

‘찬란한 유산’ 배수빈, 영화에선 호스트로 변신

2009-06-23 17:26:19

SBS 주말드라마 ‘찬란한 유산’에서 재력·외모·능력을 모두 갖춘 ‘완벽 로맨틱남’으로 등장해 배우 배수빈이 新감성 청춘 액션영화 <비상>을 통해 ‘호스트’로 대변신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배수빈은 그 동안 보여줬던 부드럽고 젠틀한 이미지를 벗고, 남성다운 거친 매력을 지닌 위험하고 섹시한 ‘호스트’의 세계를 밀도 있게 그려낼 캐릭터로 등장해 배수빈 전성시대의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청춘들의 방황과 사랑을 담은 영화 <비상>에서 배수빈은 한때 서울에서 제일 잘나가는 ‘호스트’였다가 지금은 후배들에게 길을 내주고 호스트계의 ‘형님’으로 활동하는 ‘호수’역으로 분한다. 영화배우지망생 ‘시범(김범 분)’을 만나면서 점차 삶의 희망을 갖게 되는 호수는 시범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 등장한다.

그 동안 한국영화에서 ‘호스트’라는 주제는 영화 <비스티보이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거론된 바 있다. 그러나 <비스티보이즈>는 윤계상, 하정우 등의 젊은 배우들을 기용해 관심을 끌었지만 리얼한 호스트의 세계를 낱낱이 들춰내는 데는 아쉬움을 남긴 영화였다. 반면, 박정훈 감독의 영화 <비상> 속 배수빈을 비롯한 극중 호스트역의 배우들은 옷차림, 말투, 생활패턴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실제 호스트들과 흡사하게 연출해, 한국영화 사상 호스트들의 세계를 가장 리얼하게 그린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춘의 화두인 젊은 시절의 방황과 성장과정을 진솔하면서도 대담한 시선으로 그려낼 영화 <비상>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며 후반작업을 통해 올 가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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