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숫자로 본 트랜스포머

김민규 기자
2009-06-30 13:51:49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이 개봉 6일 만에 국내 관객 300만명을 돌파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전편에 비해 업그레이드 된 액션과 비주얼, 스케일을 구체적인 숫자로 한번 풀어보았다.

# 145, 51, 35000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은 무엇보다 현란한 컴퓨터 그래픽을 무기로 하고 있다. 특수효과 팀인 ‘ILM'이 이번 영화 CG에 사용한 하드의 용량은 무려 145테라바이트다. 전편이 20테라바이트 용량의 CG를 사용한 것에 비하면 7배가 넘는다.

이는 DVD 35,000장과 맞먹는 용량이며, DVD를 쌓는다면 44미터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총 149분의 러닝타임 중에서 'ILM'의 CG작업을 거친 장면은 총 51분으로, 3분의 1이 특수효과장면이다. 전보다 더욱 화려해진 CG효과의 규모를 숫자로 알 수 있다.

# 46, 70, 290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에는 46종의 로봇이 수만 개 등장한다. 전편에 14종의 로봇이 등장한 것에 비해 3배 이상 많다. 그러나 기획단계에서 디자인만 70여종이었으나 46종만 살아남게 된 것이다.

옵티머스 프라임, 범블비 등 익숙한 캐릭터 뿐 아니라 여성 로봇과 로봇의 꿈인 합체로봇까지 다양한 로봇들이 총 출동한다. 등장한 로봇들의 부품만 나란히 늘어놓아도 서울에서 대구까지 290km를 차지한다.

# 23, 58, 630

이번 영화에서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초대형 합체로봇인 ‘디베스테이터’이다. 건축 중장비로 변신하는 총 7개의 트랜스포머들이 합체해 탄생한 디베스테이터는 건물 10층에 달하는 초대형 사이즈를 자랑한다.

거대한 크기에 걸맞게 디베스테이터의 부품을 쌓아 올리면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58개에 달하는 23km가 된다. 인류 역사상 캐낸 모든 금을 합쳐도 디베스테이터 크기의 반 정도만 구성할 수 있는 크기다.

디베스테이터가 이집트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에서, 피라미드를 부수는 펀치의 속도가 시속 630km에 달한다.

주말 극장가를 찾아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을 볼 때 숫자만 몇 개 염두한다면 훨씬 재미있는 관람이 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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