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해운대>, 설경구의 무한 변신 기대돼

유재상 기자
2009-07-24 15:26:08

자타공인 카리스마 배우 설경구가 게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바로 2009년 최고의 기대작 <해운대>에서 샴푸 음독 연기를 펼친 것.

영화 <해운대>에서 해운대 상가 번영회 회장 만식 역을 맡은 설경구는 <박하사탕>, <오아시스>, <공공의 적> 시리즈 등의 전작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번 영화 <해운대>의 설경구가 예전의 카리스마를 던지고 인간미 넘치는 구수한 사투리 연기, 애교 연기를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 <해운대>는 매년 여름 휴가철이면 100만 인파가 모여드는 국내 최고의 휴양지 해운대를 배경으로 쓰나미에 맞닥뜨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해운대>는 만식(설경구), 연희(하지원), 김휘(박중훈), 유진(엄정화), 형식(이민기), 희미(강예원), 동춘(김인권) 등 해운대에 모인 여러 인물들의 사연을 그려낸 작품인 것.

설경구가 맡은 만식 역은 해운대에서 태어나고 자란, 다혈질이고 무뚝뚝한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이다. 사람을 좋아하고 술도 즐길 줄 아는 평범한 남자이지만, 오랫동안 짝사랑해 온 연희에게 좋아한다는 내색 한번 제대로 하지 못할 만큼의 순정파.

이렇듯 사람 냄새 나는 만식의 에피소드 중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장면이 있다. 바로 만식이 정체불명의 액체를 음독해 병원에 실려가는 장면. 연희와 함께 야구장 나들이에 나선 만식은 '여기선 원래 다 이런거다'며 소주에 빨대를 꽂고 마시기 시작해 결국 만취 상태에 이른다.

심지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에게는 거친 욕을 서슴지 않기도 한다. 그날 밤 만식은 숙취에 괴로워하다 서랍 안에 있는 위장약을 입에 넣지만, 그것은 위장약이 아닌 바로 일회용 샴푸. 결국 샴푸 음독으로 인해 만식은 일명 '게거품'을 물고 복통을 호소, 응급실 신세를 지게 된다. 특히, 연신 샴푸 거품을 토해내면서도 사람들과 싸움에 휘말린 연희를 구하고자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관객들을 폭소케 만든다.

이처럼 만식 역의 설경구는 '게거품 사건'을 비롯해 일상생활에서 비롯되는 소소하지만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선보이며 한층 친근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다가가 특별한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쓰나미라는 독특한 소재로 거대한 스케일의 영화 <해운대>는 7월 22일에 개봉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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