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블릭 에너미’, 실존모델 존 딜린저가 누구?

김민규 기자
2009-07-28 12:32:43

마이클 만 감독, 조니 뎁, 크리스찬 베일이 주연해 화제가 된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 ‘퍼블릭 에너미’의 개봉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에 ‘퍼블릭 에너미’의 실제 주인공이며 미 범죄 역사의 신화적 인물인 ‘존 딜린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 범죄 역사상 ‘공공의 적 1호’
‘퍼블릭 에너미’의 실존모델인 존 딜린저는 1930년대 대공황시절 인물이다. 그는 경제 불황의 원인으로 지탄받던 은행의 돈만을 노리는 범행으로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

실제로 존 딜린저는 감옥에서 출소하자마자 오하이오주와 인디애나주의 5개 은행을 순식간에 장악하며 미 전역을 뒤 흔들어 놓았다. 존 딜린저와 동료들은 최신식 무기와 완벽한 팀웍으로 보기 좋게 경찰을 따돌리며 유명세를 더해갔다. 명예가 실추된 경찰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대적인 검거 작전에 나섰다.

그러나 경제불황의 고통 받던 시민들에게 자신의 돈을 가로채가는 은행의 돈을 훔치고 무능한 공권력을 비웃는 듯 한 그들의 행보는 통쾌한 카타르시스로 다가왔다. 이러한 국민적 지지가 미국 전역을 누비는 그들의 이동성에 날개를 달아 주었다.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의 영웅담을 이야기했고, 그의 출현을 오히려 반가워했다.

미 경찰 수사국은 국민적 반향으로 수사에 난항을 겪자, 지역 간 공조 수사가 이뤄지지 않던 경찰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그리하여 연방수사국(Federal Bureau of Investigation), 즉 FBI가 창설된 것이다.

범행보다 유명한 에피소드
존 딜린저는 범죄역사 외에 유명한 일화를 많이 남겼다. 그는 당대의 최고의 이슈메이커였고 여론을 움직이는 인물이었다. 당시 경찰들이 타고 다니던 차량은 6기통이었지만, 존 딜린저는 포드의 최신형 8기통 차량인 ‘V8’을 타고 다니며 뛰어난 기동력으로 도주에 성공했다. 이에 존 딜린저는 포드 사장에게 직접 편지를 보내 ‘최고의 도주 차량을 만들어 줘서 고맙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자신을 검거한 ‘에스틸 검사’와의 일화가 가장 유명하다. 체포 당시 에스틸 검사에게 검거 당했음에도 기자들 앞에 나설 때 검사의 어깨에 손을 두르는 여유 넘치는 포즈를 보여줬다. 그의 대담한 행동은 공권력에 대한 과감한 도전의 의미로 전해졌고, 당대 최고의 검사였던 에스틸은 한 장의 사진으로 현직으로 물러나야만 했다.

11번의 은행 강도와 2번의 탈옥. 13개월이란 짧은 기간 동안 한 사람이 해냈다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행적을 남긴 존 딜린저. 할리우드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조니 뎁에 의해 재탄생된 카리스마 넘치는 존 딜린저의 모습은 8월13일 ‘퍼블릭 에너미’ 개봉과 함께 만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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