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토끼와 리저드' 성유리-장혁, 개막식 참여

유재상 기자
2009-10-09 01:08:29

영화 '토끼와 리저드'의 주역인 배우 장혁과 가수 출신 연기자 성유리가 8일 오후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개막식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가졌다.

'토끼와 리저드'는 성유리에 첫 스크린 데뷔작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됐던 영화. 이어 성유리는 개막식에서 이 영화의 감독인 주지홍, 장혁과 나란히 팔짱을 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10월5일 서울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열렸던 영화 '토끼와 리저드' 제작보고회에서 성유리는 자신을 신인배우라 소개하며 첫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이어 5일 제작보고회에서 성유리는 "영화를 예전부터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라며 "스크린에 가득히 얼굴이 나오고 연기가 만천하에 공개되는 게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장혁과 주지홍 감독, 스태프 분들이 함께 제가 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 촬영을 잘 끝낼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토끼와 리저드>는 친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 입양아 메이(성유리)와 언제 죽을 지 모르는 희귀한 심장병 민히제스틴 증후군으로 매일 매일 세상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남자 은설(장혁)이 우연히 마주친 후 함께 동행하게 되며 펼쳐지는 가슴 아픈 상처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장혁과 성유리가 출연한 영화 <토끼와 리저드>의 주인공인 장혁, 성유리가 노개런티로 출연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끼와 리저드>는 2008년 순제작비 6억원으로 13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영화는 영화다>처럼 배우뿐만 아니라 스태프들도 모두가 한 마음이 돼 계약금을 작품에 투자하는 형식으로 참여, 제작비를 최소화시켰다는 후문이다.

주목할만한 한국영화들을 소개하는 섹션인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된 <토끼와 리저드>. 10월9일과 10일, 12일, 14일 총 4회에 걸쳐 부산에서 상영되며 이에 맞춰 장혁과 성유리 역시 부산 영화제를 찾을 예정이어서 뜨거운 축제의 열기가 한층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