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파주' 박찬옥 감독 "배우와 감독은 파트너"

유재상 기자
2009-10-10 17:29:10

10일 부산 남포동 PIFF 광장무대에서 영화 <파주>의 박찬옥 감독과 함께 배우 이선균, 서우, 심이영이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이날 훈남배우 이선균과 최근 '탐나는도다'의 장버진 역으로 열연한 신인배우 서우가 등장해 수많은 부산시민이 몰렸으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박찬옥 감독은 '파주라는 영화를 만든 계기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나는 파주시 일산에서 사는 이웃이다"라며 "파주에 영화 스튜디오가 있었고 평소 파주 지역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있었다"라고 파주 영화 제작 과정 동기를 전했다.

이어 박찬옥 감독은 "파주는 뭔가 무슨일이 벌어질꺼 같은 기분이 들었다. 대한민국 북쪽에 위치해있으며 조용하고 도시를 보았을 때 색다른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박찬옥 감독은 "최근 영화 '해운대'를 비롯해 지명의 이름을 딴 영화들이 우르르 나오고 있다"라며 "하지만 파주라는 영화 제목을 정하고 시나리오를 만들면서 제목을 바꿀려고 하지는 않았다"라고 영화 파주 제목에 대한 애착을 표했다.


한편 무대 행사 인사 도중 진행자는 배우들을 칭찬하는 말을 해달라고 즉석 제안한 것.

이에 대해 박찬옥 감독은 "배우와 감독은 파트너"이라며 "내가 조언하고 충고할 입장이 아니며, 촬영 중간에 배우들이 나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고 좋은 영상이 나오도록 직접 제안을 하는 등 나에게 많은 영화 소스를 주어 한편 기쁘고 행복했다"라고 함께 촬영에 임한 배우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박찬옥 감독은 "이번 영화 '파주'를 여러 시민들이 보셨으면 좋겠다"라며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나에게 큰 영광이고 제일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야외무대 인사를 마쳤다.

한편 영화 <파주>는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 초청됐으며, 10일 부산 신세계 센템시티 4관에서 저녁 7시30분 첫 상영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사진 이승홍 기자 hongs@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