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14th PIFF] 거부할 수 없는 사랑 <페어 러브> 기자시사

김명희 기자
2009-10-10 20:23:55

“올해의 가장 사랑스러운 한국영화 중 한 편”이라는 이상용 프로그래머의 극찬을 받은 영화 <페어 러브>의 기자회견이 10일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감독 신연식과 배우 안성기, 이하나가 참석했는데 26살이나 어린 여인을 사랑하게 된 50대 남성 역할은 충무로의 젠틀맨 안성기가, 50대 아버지의 친구를 사랑하는 20대 여성으로는 깨끗한 이미지로 사랑받는 이하나가 연기했다.

김영진 비평가의 “로멘스 장르라는 틀을 지키면서 그 속에 인생이 여러 단편적인 모습들을 담담하고 경쾌하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다”란 말과 함께 시작한 기자회견의 첫 질문은 “제목이 왜 페어 러브(The Fair love)인가” 였다.

이번에 두 번째 작품을 연출한 감독 신연식은 “The Fair love라기 보다 Love is Fair가 더 맍을 것 같다. 공평한 사랑이 아닌 사랑 안에서 모든 것이 공평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제목의 의도를 밝혔다.

한편 영화 <페어 러브>는 50대 남성과 20대 여성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을 경쾌한 화면에 담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통념으로는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친구의 딸과 아버지의 친구가 서로를 사랑하게 되는 여정을 통해 ‘진정한 사랑’과 ‘사랑 앞에 공평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