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엑스맨' 감독 브라이언 "김지운 감독 존경한다"

조수란 기자
2009-11-05 20:17:57

영화 '엑스맨'과 '유주얼 서스펙트' 등으로 잘 알려져 있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 감독을 존경한다고 말해 화제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10월11일 오후 5시30분 부산 해운대 피프(PIFF)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김지운 감독의 작품은 매 작품마다 다 달라 신기하다”며 “워낙 존경하는 감독인데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 무엇이냐고 굳이 꼽으라면 ‘달콤한 인생’이다. 주인공이 분노에 차 있는 게 인상적”이라고 극찬했다.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영화 ‘작전명 발키리’, ‘수퍼맨 리턴즈’, ‘엑스맨’, ‘유주얼 서스펙트’ 등을 연출한 할리우드 감독이다. 그는 90년대 할리우드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평정한 것처럼 21세기 할리우드를 평정하게 될 감독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에 김지운 감독은 "브리이언 싱어 감독의 작품 중 '퍼블릭 액세스'만 빼고 전 작품을 다 본 것 같다. 어느 한 작품이 강렬하다고 말할 순 없지만 모든 영화가 매번 비슷한 이야기임에도 장르와 크기를 바꿔가면서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게 정말 놀라웠다"며 "반전이 놀라운 영화는 다시 안 보게 되는데 '유주얼 서스펙트'만큼은 다시 볼 때 싱어 감독의 진가가 발휘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싱어 감독은 한국과 할리우드 감독의 차이점에 대해 "가장 큰 차이는 한국에서는 감독에게 마지막 장면에 대한 재량권을 많이 주는 것 같다. 할리우드에서는 재량권을 감독에게 많이 주지 않는다. 워낙 예산이 많다 보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튜디오에서 감독에게 모든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출처:부산 국제 영화제 홈페이지)

한경닷컴 bnt뉴스 조수란 기자 whtnfks@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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