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어러브' 이하나, 잦은 클로즈업 '캡처하지 마세요'

이현아 기자
2009-10-13 12:33:42

배우 이하나가 자신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페어러브'를 본 소감을 밝혔다.

11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 해수욕장 피프빌리지에서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프리젠테이션 초청작 '페어러브' 아주담담이 진행됐다. 이하나는 안성기, 신연식 감독과 참석해 약 300여 명의 관객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성기는 먼저 "우리 현장에 모니터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애초에 모니터를 안 하게 됐다"며 "어떻게 나왔는지 부산에서 겨우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영화 '페어러브'에서는 유독 주연 배우들의 얼굴이 클로즈업된다. 영화를 본 안성기는 "나 주름이 굉장히 많더라"며 "눈빛으로 이야기하는 감정들이 잘 담겨 있어 그런 부분은 참 좋았다. 섬세하게 전달되는 클로즈업이 이 영화의 성격과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에 이하나는 "나는 '모르는 게 약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며 "유난히 클로즈업이 많이 등장하는 이번 영화에서 발가벗겨진 만큼 실제 모습이 나온다. 내가 주근깨가 많은데 다 나온다. 너무 캡처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해 관객들을 웃음 짓게 했다.

영화 '페어러브'의 신연식 감독은 "사실 현장에 모니터, 스토리북 등 아무것도 없었다. 배우들이 자기들의 연기를 확인할 길이 없었다. 예산 핑계를 댔지만, 일부러 안 가지고 온 것이다. 두 분 모두 날 믿고 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영화 '페어러브'는 사진수리기사로 살아가는 50대 후반 노총각(안성기 분)이 친구의 부탁으로 26세 연하의 여대생(이하나 분)을 만나 사랑과 인생의 의미를 다시 느끼는 과정을 담은 러브스토리로 2010년 1월 개봉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이현아 기자 hyuna@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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