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뷰] 이시영 "이범수와의 고무줄 키스, 키스신 아닌 액션신"②

2009-10-27 20:52:23

데뷔 1년 만에 이시영이 거둔 성과는 그야말로 대단하다.

10월2일이 데뷔 1주년이었다는 이시영.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의 데뷔작을 ‘꽃보다 남자’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 브라운관에 처음 얼굴을 내비친 것은 KBS 드라마 ‘바람의 나라’를 통해서 였다고.

‘꽃보다 남자’의 ‘오민지’로 유명세를 탄 이시영은 곧이어 예능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높은 인지를 쌓았다. 이후 영화 ‘오감도’, ‘홍길동의 후예’,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로 바쁘게 활동을 이어오며 ‘이시영’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렸다.

그는 이번 영화 ‘홍길동의 후예’가 이시영의 대표작이 될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영화를 통해 ‘꽃남’ 이시영이 아니라 ‘홍길동’ 이시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너무 재밌게 촬영했고, 좋은 선배님에게 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이범수, 김수로, 성동일 등과 같은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해서 흥행에 대한 부담감은 적지 않는냐는 질문에 고개를 내저었다.

“그렇지는 않다. 이범수 선배님이 비중이 가장 크지만 함께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많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적지 않다. 또 연화라는 캐릭터로 인해 영화가 많이 달라질 수 있어 촬영을 하면서 ‘누를 끼치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연화는 지고지순한 일편단심 민들레같은 성격이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표준형’은 아니다. 감정 표현도 솔직하고 스킨십도 과감하다. 이범수 선배님과의 키스신이 몇 번 등장하는데, 다 연화가 막무가내로 덤비는 경우다. 사랑 표현을 하고, 또 그만큼 확인 받고 싶어하는 엉뚱하고 단순한 캐릭터다”

얼마 전에 공개된 ‘고무줄 키스’가 바로 그 예. 이범수의 입술을 물고 늘어지는 다소 엽기적인 키스신은 인기검색어 순위 상위에 랭크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바 있다.

“NG는 거의 다 내 몫이었다. 제가 억지로 키스로 하는 장면이 많다보니 머리채를 잡기도 했다. 처음 키스신을 촬영할 때 범수 선배님과 아직 서먹한 사이여서 더 긴장을 많이 했다. ‘머리를 잡아도 될까요? 괜찮으세요?’라고 계속 물었던 기억이 난다. 또 신인이다보니 힘 조절이 잘 안되서 선배님이 고생을 많이 하셨다. 로맨틱한 키스신이라기 보다 과격한 액션신에 가까웠다"

거침없는 성격의 연화는 아이러니하게도 논리적이고 차분한 수학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고. 키스신 공개와 함께 3년 째 비밀연애를 해오고 있는 연화와 무혁의 파란만장한 러브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


함께 영화에 출연한 이범수, 성동일, 김수로 세 명의 배우들 중에 연애하고 싶은 남자, 결혼하고 싶은 남자, 그냥 아는 오빠로만 지내고픈 사람을 꼽아달라고 주문했다.

가장 먼저 나온 대답은 “성동일 선배님은 아는 오빠로 지내고 싶다”였다.

“정말 너무 재밌는 분이시다. 촬영에서 성동일 선배님과 김수로 선배님은 정말 쉬지 않으신다. 카메라 감독은 카메라까지 흔들리게 웃으실 정도”

“원래는 연애는 김수로, 결혼은 이범수 선배님이라고 생각했는데 약간 달라졌다. 김수로, 이범수 선배님 두 사람 모두 연애하고 싶은 남자이자 결혼하고 싶은 남자다. 실제로 김수로 선배님의 성격이 ‘패밀리가 떴다’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약간 장난스럽기도 하시고 짓궂게 하시는 부분들이 있는데 아내에 대한 마음이나 말씀 등은 굉장히 진지하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깊이 사랑하시는구나’라고 느껴진다. 너무 멋있다”

자신의 이름만 쏙 빠진 성동일이 섭섭해 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이시영은 “제가 받아 드리기엔 너무 버거운 분”이라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굉장히 재밌으신데 제가 받아드리기엔 너무 거칠고 ‘야생적’이시다. 하하. 성동일 선배님은 촬영장 세트에서도 곧 잘 주무신다. 촬영을 위해 준비되어 있던 소품 음식들이 촬영이 끝나고 나면 안주가 된다. 거기서 주무시고 다음날 다시 헤어메이크업 하시고 다시 연기에 들어가곤 하셨다. 제가 ‘선배님 오늘 몇시에 들어가세요?’하고 물으면 ‘난 오늘 자고 갈거야. 원하면 니 자리도 만들어 줄게’라고 하시곤 했다”

유난히 밝고 웃음이 많았던 배우 이시영. 이야기를 나누는 내내 그는 늘 긍정적이었고 활기찼다. 11월26일 개봉을 확정한 ‘홍길동의 후예’. 큰 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연기를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두렵지 않느냐고 묻자 “오히려 궁금하고 기대된다”며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빨리 시행착오를 겪어서 좋은 모습을 1초라도 먼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 ‘홍길동의 후예’를 통해 영화라는 장르에 대한 매력에 푹 빠졌다. 지금 당장은 영화배우 이시영이라고 불리는 자체만으로도 감격스럽다. 이런 직업을 선택하고 또 좋은 작품,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눈빛을 빛냈다.

늦은 데뷔를 준비하기까지 자신을 다잡고 또 다잡아 왔던 이시영. 오랜 담금질을 통해 ‘배우’ 이시영을 완성한 그의 날개짓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영화 ‘홍길동의 후예’를 통해 새롭게 도약할 이시영의 활약을 지켜보도록 하자.

>>1편>> 이시영 "이제는 악플러와 일촌"①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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