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 엄정화, 히스테릭한 작가 표현 위해 7kg 감량

한국영화 최초로 ‘베스트셀러 작가와 표절’이라는 이색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베스트셀러>(감독: 이정호)의 주연배우 엄정화가 이번에는 창작욕에 사로잡힌 히스테리컬한 베스트셀러 작가로 완벽 변신해,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작년 <해운대>를 통해 천만 배우에 등극하며 명실공히 흥행력과 연기력을 동시에 갖춘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엄정화가 차기작 <베스트셀러>에서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백희수는 20년 동안 내는 작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승승장구 하던 중,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있을 당시의 출품작을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 이로 인해 그녀의 드높았던 명예와 자존심은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고, 성공적 재기를 위한 창작욕은 더욱 불타오른다.

하지만 남편 영준(류승룡 분)과의 이혼으로 더욱 심해진 불안증과 강박증으로 인해, 모니터가 하얗게 보여 더 이상 창작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그녀는, 절정에 다다른 히스테리컬한 모습을 보인다.

엄정화는 평소의 패셔니스타로서의 모습을 버리고 7kg 감량은 물론, 부스스한 머리와 노메이컵도 불사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백희수로 완벽하게 거듭나, 스타가 아닌 배우로서의 제 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와 표절’이라는 소재만으로도 적지 않은 사회적 이슈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되는 미스터리 추적극 <베스트셀러>는 2010년 4월 중순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영화 '베스트셀러' 스틸 컷)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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