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명민 “나는 한국배우, 한류보다 한국 팬이 더 중요해”

2012-07-03 18:45:37

[이정현 기자 / 사진 배진희 기자]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하얀거탑’ ‘불멸의 이순신’ 등의 작품을 통해 해외에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김명민이 해외진출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명민은 영화 ‘연가시’의 개봉을 앞두고 한경닷컴bnt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해외 활동에 대한 이야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말하면 해외 팬 분들에게 많이 신경 쓰지 못하는 편이다. 한류에 대해 거부반응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굳이 한류에 편승해야 하나’라는 생각은 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세번 해외에서 프로모션도 가지고 팬미팅도 가졌다”는 김명민은 자주 왕래하지 못해 끈이 놓아져 버린 해외 활동에 대해 아쉬움을 전하기도. 더불어 아직도 가끔씩 현장을 찾아오는 해외 팬들에게는 감사함을 전했다.

그렇지만 김명민은 자신에게는 한국의 팬들이 더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배우로서 한국 팬들에게 더 사랑받길 원한다. 이곳에서 더 높은 포지션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바람이 있다”고 소신을 전했다. 한류를 우선시 하는 최근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겠다는 것.

드라마 ‘각시탈’에 한류 스타들이 출연을 거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도 김명민은 “그렇게 보면 나는 이순신이지 않나. 듣기로 ‘불멸의 이순신’ DVD가 일본에서도 꽤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 분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넓게 받아들이시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명민은 “그렇다고 해서 해외 진출에 문을 닫아놓은 것은 아니다. 굳이 거부하겠다는 뜻도 아니다. 할리우드에 진출하는 배우들을 보면 한류를 통해 아시아에서 먼저 검증 받은 분들이 많다”며 “할리우드에만 욕심을 부리겠다는 뜻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먼저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밝혔다.

한편 김명민이 주연을 맡은 영화 ‘연가시’는 7월5일 개봉한다. 치사율 100%의 변종연가시가 전국적으로 창궐하고 감염된 가족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평범한 아버지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명민 외 문정희, 김동완, 이하늬가 주연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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