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을 극장가, 참으로 훈훈하오 ‘꽃미남 전성시대’

2012-11-09 19:50:04

[이정현 기자] 김윤석, 김명민, 이병헌, 소지섭 등 진한 남성미로 가득했던 극장가가 꽃미남으로 물들고 있다. ‘밀크남’ 송중기부터 ‘꼬픈남’ 박시후, 한류스타 JYJ 김재중, 할리우드 스타 로버트 패틴슨, 테일러 로트너까지 연령도 국적도 스타일도 다양하다.

■ 현재 대세는 송중기, ‘늑대소년’ 승승장구의 원동력
가을 극장가, 꽃미남 공습의 선두주자는 송중기다. 지난 10월31일 개봉한 ‘늑대소년’에서 송중기는 한국 최초로 늑대인간을 연기했다. 세상에 버려진 채 숨어살다 우연히 만난 소녀(박보영)의 손에 세상으로 나오는 인물.

개봉 9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 영화의 매력은 역시 송중기의 연기 변신이다. ‘밀크남’이라는 달콤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순진함 뒤에 감춰진 거친 야성미, 그리고 함께 공존하는 따뜻한 소녀에 대한 순애보로 가을 여심을 울리는데 성공했다. 그가 주연을 맡은 ‘착한남자’의 시청률 고공행진도 시너지효과를 냈다.

■ 스크린 데뷔작에서 사고친다, ‘내가 살인범이다’ 박시후
‘늑대소년’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 꽃미남 두 번째 주자는 박시후다. 액션스릴러 ‘내가 살인범이다’를 통해 스크린 데뷔 신고한 그는 공소시효가 끝난 연쇄살인사건의 범인임을 자처하는 이두석을 연기했다. 자신을 쫓던 최형구 형사(정재영)과 대결을 벌이는 인물.

여심을 녹이는 멋진 미소로 ‘꼬픈남’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 배우에게 ‘내가 살인범이다’는 스크린 데뷔작이지만 존재감은 빛난다. 액션배우 출신 정병길 감독의 연출아래 박시후는 고난이도 액션을 소화했다. 특히 달리는 차량 보닛 위에서 펼치는 액션연기는 한국영화사상 손에 꼽을 만한 시퀀스다. 수영장 신에서 살짝 공개되는 멋진 몸매는 보너스. 현재 상영 중이다.


■ 최고의 아이돌이 스크린에 강림, ‘자칼이 온다’ 김재중
인기 아이돌그룹 JYJ 김재중이 스크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와 ‘작터진’을 통해 배우 신고식을 치른 그는 영화 ‘자칼이 온다’를 통해 코미디 연기도 도전했다. ‘자칼이 온다’에서 김재중이 맡은 역할은 인기 한류스타 최현. 자신을 죽이기 위해 나타난 킬러 자칼(송지효)와 자신을 쫓아다니는 사생팬, 그리고 경찰 사이에 뒤엉키며 좌충우돌하는 인물이다.

평소 무대 위의 멋진 모습만 보아온 김재중 팬들에게 ‘자칼이 온다’는 꽤 멋진 선물이다. 영화 속에서 김재중은 쉴새없이 망가진다. 송지효에게 끊임없이 두들겨 맞는가 하면 두손두발이 묶인채 휴대폰 앞에서 끙끙대기도, 어설픈 막춤을 추기도 한다. 더불어 김재중의 목소리로 가득한 영화 OST 역시 팬들의 귀를 만족시킬 법 하다. 11월15일 개봉.

■ 늑대인간 송중기? 원조는 바로 우리, ‘브레이킹 던2’ 로버트 패틴슨, 테일러 로트너
전세계 여심을 사로 잡았던 ‘트와일라잇’ 시리즈가 드디어 최종편을 맞았다. 스테파니 메이어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뉴문’과 ‘이클립스’그리고 ‘브레이킹 던’을 거쳐 마지막에 다다랐다. 뱀파이어의 몸으로 아이를 낳은 벨라(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에드워드(로버트 패틴슨)가 아이를 불멸의 아이라고 판단한 볼투리에 맞서기 위해 제이콥(테일러 로트너)이 속한 늑대인간 및 전세계 뱀파이어들과 힘을 합쳐 맞서는 이야기를 골자로 한다.

연인 크리스틴 스튜어트의 불륜과 결별, 그리고 재결합설로 시끌하지만 어쨌든 로버트 패틴슨과 테일러 로트너의 상반된 남성미는 여심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백옥처럼 하얗고 차가운 매력의 패틴슨과 거친 야성미의 로트너 중 한 사람을 고르기는 힘들다. 모두 다 가진 벨라에게 질투를 느낄 뿐. 11월1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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