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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김윤석, “더 이상 이런 인물이 생기지 않도록”

2017-11-22 13:34:35

[임현주 기자 / 사진 조희선 기자] 배우 김윤석이 소신을 밝혔다.

11월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박희순, 이희준, 장준환 감독이 참석했다.

이번 영화 속 강고한 공권력의 상징과도 같은 대공수사처장역할을 맡은 김윤석은 “‘타짜’ 아귀나 ‘황해’ 면가는 무정부주의자에 가까운 악인이었지만 이번에 맡은 극중 인물은 실제 인물이었고 자신만의 신념을 믿고 스스로의 인생마저 억누르는 사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서 자료조사를 많이 했다. 이북 출신에 홀로 남한으로 와서 경찰간부에서 대공수사처장으로 오르기까지, 이 사람의 신념이 바뀌었으면 좋겠지만 바뀔 수 없는, 그 자체가 신념이 되어버린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 같은 사람. 악인이라 단정 짓기보다 어떻게 해서 저런 인물이 될 수밖에 없었을까 고민하며 그 인생을 파헤쳐 밀도 있게 그리려 노력했다. 더 이상 이런 인물이 생기지 않도록”이라며 소신을 전했다.

‘1987’은 1987년1월 22살 대학생이 경찰조사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 냈던 사람들의 가슴 뛰는 이야기다.

한편,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영화 ‘1987’은 오는 12월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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