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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 김윤석 vs ‘머니백’ 임원희...충무로에 불어닥친 악역 바람

2018-03-16 11:46:44

[연예팀] 김윤석? 임원희? 김강우? 당신의 선택은?

3월16일 영화 ‘머니백(감독 허준형)’의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은 다음의 소식을 영화 팬들에게 전했다. “완벽한 연기력으로 악역마저 매력적인 캐릭터로 탄생시킨 배우들이 화제다. ‘1987’ 배우 김윤석, ‘사라진 밤’ 김강우, ‘머니백’ 임원희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메시지를 전한 ‘1987’에서 악역을 연기한 김윤석은 섬뜩한 카리스마로 관객을 압도했다.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의 은폐를 지시한 대공수사처 ‘박처장’ 역을 맡아 그는 완벽한 평안도 사투리를 구사한 것은 물론, 매서운 눈빛과 카리스마로 부하들을 거느리며 때로는 아버지처럼, 때로는 목적에 위배되는 대상을 향해서는 가차 없는 응징을 지시하는 등 분노와 차가운 이성을 오가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국과수에서 부검을 앞둔 시체가 사라진 후, 시체의 행방을 둘러싼 단서가 하나 둘 등장하면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는 추적 스릴러 ‘사라진 밤’에서 아내를 살해한 남편 ‘박진한’ 역을 맡은 김강우가 소름 돋는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신이 죽인 아내의 시체가 사라지며 한순간에 무너져가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그는 아내를 살해한 남편으로 반박 불가 악역이지만, 사연을 알아갈수록 관객으로 하여금 오히려 연민을 느끼게 한다.


이긴 놈이 다 갖는 세상! 하나의 돈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일곱 명이 뺏고! 달리고! 쫓기는 추격전을 그린 ‘머니백’에는 서민 등골 빼먹는 악덕 사채업자 ‘백사장’ 역의 임원희가 있다.

백사장은 부패 국회 의원 ‘문의원’(전광렬)의 뒷돈을 담당하고 있는 돈줄로, 사채업과 도박 등으로 부를 축적한 말 그대로 나쁜 놈 중의 나쁜 놈. 하지만 그런 그에게도 말 못 할 사정은 있다. 애써 모은 그의 돈은 고스란히 ‘문의원’의 불법 선거 자금으로 들어가고, ‘문의원’의 요구가 점점 더 과해지자 결국 한물간 ‘킬러’(이경영)를 고용해 암살 계획을 세우기에 이른다.

임원희는 이런 ‘백사장’ 캐릭터에 독보적 코믹 연기를 가미한 것은 물론, 미워할 수 없는 잔망스러운 악역 캐릭터를 완성시켜 4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한편, 미워할 수 없는 악덕 사채 업자 캐릭터로 변신한 임원희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는 범죄 오락 영화 ‘머니백’은 4월12일 개봉 예정이다.(사진제공: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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