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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할까요’ 이종혁, “오랜만의 상업 영화…‘준수 아빠’ 말고 ‘영화 배우 이종혁’ 원해”

2019-10-08 17:45:52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이종혁이 “준수 아빠”를 떨쳐 내고 싶다고 말했다.

8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두번할까요(감독 박용집)’의 언론시사회가 개최돼 박용집 감독, 배우 권상우, 이정현, 이종혁이 참석했다.

‘두번할까요’는 이혼식 후 아내 선영(이정현)에게서 해방된 현우(권상우) 앞에 옛 친구 상철(이종혁)까지 달고 선영이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코믹 로맨스.

이종혁은 싱글 라이프를 꼭 끝내고 싶은 ‘만년 연애 호구’ 상철을 연기했다. 앞서 박용집 감독은 “있는 그대로의 이종혁을 상철 캐릭터에 반영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상철의 “흐흐” 웃음소리가 아직 귓가를 맴도는 듯하다. 개인 이종혁의 특징이 상철 역에 얼마나 반영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종혁은 “순수남 역을 맡았다고 순수한 척 하기에는 내 나이가 어리지 않다”며, “눈치 없고 얼빵한 어린 시절의 연애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알렸다. 이어 “관객 분들께서 편하시도록 힘을 많이 빼고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종혁은 지난 제작보고회에서 ‘준수 아빠’로만 불리는 것에 유머러스하게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이날 이종혁은 “오랜만에 상업 영화를 찍게 됐다”며, “이제는 ‘준수 아빠’ 이미지를 벗고 싶다. 사람들이 내가 영화부터 시작한 것을 모르더라. 앞으로도 영화 쪽으로 좋은 작품 찍고 싶다”고 소원했다.

한편, 영화 ‘두번할까요’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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