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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없는 보스’ 송창용 감독, “총 제작 기간 8년 10개월 27일…투자자 요청으로 기획 단계부터 셈해”

2019-10-22 13:13:40

[김영재 기자 / 사진 백수연 기자] 송창용 감독이 ‘얼굴없는 보스’의 제작 기간이 왜 9년여에 달하는지를 설명했다.

2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영화 ‘얼굴없는 보스(감독 송창용)’의 제작보고회가 개최돼 송창용 감독, 배우 천정명, 진이한, 이하율, 김도훈이 참석했다.

‘얼굴없는 보스’는 멋진 남자로 폼나는 삶을 살겠다는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결국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 감성 느와르. 그간 영화 ‘위대한 유산’ ‘만남의 광장’, ‘구세주’ 시리즈 등 주로 코믹 로맨스 장르에 두각을 나타내며 그만의 스타일을 구축해 온 송창용 감독은, “다른 감독님 후속으로 후반부터 작업에 참여했다”며, “개인적으로 건달에 대해 알아봤는데, 진짜 건달 보스는 얼굴이 없더라. 이름도 모르겠더라. 그래서 제목이 ‘얼굴없는 보스’”라고 밝혔다.

특히 ‘얼굴없는 보스’는 무려 9년여(총 8년 10개월 27일)의 제작 기간을 거친 작품으로 화제다. 어떤 우여곡절이 있었냐는 기자의 질문에 송창용 감독은 “이 영화에 투자를 결정한 어르신 한 분이 계시다. 영화의 영(映) 자도 모르는 그분께서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쓰셨다. 시나리오 완성까지 거쳐간 작가만 10명이 넘고 기간은 5년에서 6년이 걸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의 제작 기간은 크랭크 업부터 셈하지만 그분의 주장대로 기획 단계부터 날짜를 세다 보니 제작 기간이 그렇게 길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얼굴없는 보스’는 11월2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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