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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영화 만끽하는 명동에서의 7일...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개막작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2019-11-07 14:35:53

[연예팀] 전 세계 퀴어영화의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매해 퀴어영화 팬들과 시네필들을 설레게 하는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7일(목)부터 13일(수)까지 7일간 개최된다.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퀴어영화축제로 매년 세계각국의 다채로운 퀴어영화를 선보이는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가 금일(7일) 그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오후 7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될 개막식을 시작으로 프라이드영화제는 7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올해는 31개국 100여 편의 작품이 수급되었으며, 그 중 월드프리미어 18편, 코리아프리미어 33편, 서울프리미어 6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은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아온 작품인 프랑스 영화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감독 셀린 시아마)>이다. 국내에도 ‘타여초’ 팬덤이 존재할 만큼 본 작품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며,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예매 오픈 5분 만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프라이드영화제를 통해 서울프리미어로 공개될 개막작에 대한 관심은 고조되고 있으며, 특별히 ‘백은하배우연구소’의 백은하 소장이 해설 GV를 통해 해당 작품에 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폐막작은 프라이드영화제의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인 <키스 키스>, <아이스>, <고잉 마이 홈>이다. 올해의 제작지원작들은 HIV/AIDS를 주제로, 이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사회적 논의 촉구를 목표로 한다. 해당 작품들은 영화제 마지막 날 단편 쇼케이스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또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는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기획했다. 우선, 한국퀴어영화 특별전으로 진행될 스페셜프라이드 섹션에서는 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의 국내의 퀴어영화를 연대기순으로 조망해볼 수 있다. 또한, 한국퀴어영화의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퀴어영화사’ 자료집을 출판해, 영화제 기간 동안 출판기념회 및 포럼 행사를 진행한다. 뿐만 아니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는 연도별 주요 한국퀴어영화를 선정해 시대적 담론을 읽을 수 있도록 전시 가벽을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프라이드영화제는 아시아장편경쟁부문과 한국단편경쟁부문을 신설해 각각 하나의 작품상을 선정한다. 이를 위해 영국의 평론가 토니 레인즈를 비롯해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배주연 프로그래머와 부산국제영화제 지석영화연구소의 김경태 등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다. 아시아장편경쟁과 한국단편경쟁 작품상에는 각각 500만원과 2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작품상의 초대 수상작은 무엇이 될지 13일 폐막식에서 공개된다.(사진: 2019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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