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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찬으로 포스터 만든 ‘이장’...세기말적 가부장제와 쿨하게 작별하자

2020-03-23 13:19:21

[연예팀] ‘이장’ 리뷰 포스터가 공개됐다.

영화 ‘이장(감독 정승오)’이 25일 개봉을 앞두고 CGV아트하우스 예매율 1위에 오르며 3월 극장가 최고 기대작을 입증한 가운데 리뷰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장’은 아버지의 묘 이장을 위해 오남매가 모이고, 오랫동안 집안에 뿌리박힌 차별을 위트 있고 날카롭게 그려낸 우리가 한 번쯤 경험했을 이야기.

리뷰 포스터는 영화의 메시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살림 밑천 장녀 혜영을 필두로 둘째 금옥, 셋째 금희, 넷째 혜연, 막내이자 장남 승락 그리고 큰아버지의 모습이 담긴 사진에서 위풍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는 네 자매와 왕관을 벗어던지며 액자를 뚫고 나오는 막내 승락의 모습이 가부장제의 탈출을 엿보게 한다. 여기에 오남매를 바라보는 가부장제의 표상인 큰아버지 관택의 모습이 더해져 세기말적 가부장제와의 작별을 고하는 작품의 메시지를 암시, 특별함을 더한다.

특히 국내외 언론과 평론의 극찬 리뷰가 높은 완성도를 짐작하게 한다.

한편, ‘이장’은 단편 ‘새들이 돌아오는 시간’(2016), ‘순환소수’(2017)로 꾸준히 한국 사회의 가족상을 탐구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정승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최근 KBS2 ‘동백꽃 필 무렵’에서 신스틸러 면모를 발휘한 이선희,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공민정 등이 출연한다.

25일 개봉. 이틀 남았다.(사진제공: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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