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주디’ 르네 젤위거와 할리우드의 전설 주디 갈랜드의 특별한 인연이 눈길을 끈다.
영화 ‘주디(감독 루퍼트 굴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르네 젤위거)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이어 2000년 ‘너스 베티’에서 르네 젤위거는 캔자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떠나는 베티로 분한다. 자신이 드라마의 여주인공이라고 착각하며 현실에 적응하지 못하다가 모험을 떠나며 잃어버렸던 자아를 찾아 나가는 서사를 가진 ‘너스 베티’는 ‘오즈의 마법사’와 닮아있다. 베티와 도로시 모두 캔자스 출신이라는 것과 한번도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인 로스앤젤레스와 환상의 나라 오즈로 각각 떠나게 되는 점이 일치해 놀라움을 안긴다.
그런가 하면 주디 갈랜드의 사망 연도와 르네 젤위거의 탄생 연도가 1969년으로 같아 눈길을 끈다. 최고의 스타로 한 시대를 풍미하며 할리우드의 전설로 남은 주디 갈랜드의 바통을 르네 젤위거가 이어 가며 그녀 역시 할리우드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고 있다.
이처럼 ‘오즈의 마법사’로 특별한 인연을 맺은 르네 젤위거와 주디 갈랜드는 ‘주디’를 통해 만났다. 르네 젤위거는 일생일대의 연기로 주디 갈랜드를 스크린에 완벽히 부활시켜 언론과 평단 그리고 관객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은 물론 전 세계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면서 국내 관객들 역시 그의 열연에 부푼 기대감을 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세기의 명곡 ‘오버 더 레인보우’의 감동을 르네 젤위거의 목소리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주디’ 개봉을 기다리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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