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주디’에 영화계와 음악계를 주름잡았던 실존 인물들의 등장이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영화 ‘주디(감독 루퍼트 굴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영원한 도로시이자 할리우드 레전드 주디 갈랜드(르네 젤위거)의 그 어느 때보다 뜨겁고 화려했던 마지막 런던 콘서트를 담은 영화다.
이어 주디 갈랜드의 재능을 쏙 빼닮은 딸 라이자 미넬리도 등장한다. 라이자 미넬리는 에미상, 토니상, 오스카상, 그래미상을 모두 석권한 만큼 미국 연예계의 대명사로 불린다. 영화 속에서는 엄마인 주디 갈랜드와 파티에서 잠깐 조우하지만 실존 인물과의 놀라운 싱크로율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그런가 하면 주디 갈랜드는 최고 음악계 스타들과 어깨를 견주며 이들과 함께 언급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극 중 미키 딘스는 주디 갈랜드와 첫 만남에서 “프랭크 시나트라도 최고지만 주디 갈란드만은 못하죠”라며 프랭크 시나트라를 거론한다. 그는 당시 20세기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배우로서 할리우드를 종횡무진한 인물이다. 이를 통해서 당시 노래와 연기 모두 최고였던 주디 갈랜드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디 갈랜드가 마지막 콘서트를 위해 영국으로 갔을 때에는 비틀스, 롤링스톤스와도 함께 언급된다. 그녀의 동료들이 데뷔 초기였던 비틀스가 성공할지 궁금해하는 모습은 현재 비틀스가 대중음악의 역사를 바꿔 놓았다는 평과 상반되어 인상적이다.
또한 1960년대 데뷔했던 롤링스톤스와 연륜이 넘치는 ‘주디 갈랜드’를 한 무대에 세우자고 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처럼 영화계와 음악계의 한 획을 그은 실존 인물들이 등장하며 이들을 찾아보는 색다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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