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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꾼’, 恨 & 興 포스터 눈길...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를 기대해

2020-05-26 15:51:54

[연예팀] ‘소리꾼’ 론칭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이 론칭 포스터 2종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2016년 일본군 성 노예제 피해 사실을 알리며 개봉 당시 전 국민의 지지와 화제를 모은 기적의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이번에는 천민 소리꾼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연출로 담아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소리, 그러나 제대로 감상한 적이 없는 우리의 정통 음악을 뮤지컬 영화 형식으로 구성한 ‘소리꾼’은 7월1일 개봉한다.

포스터 2종은 예측하지 못한 이미지와 카피로 관객을 신선하게 자극한다. 배우의 클로즈 샷도 설명적인 카피도 찾아볼 수 없다. 강렬하게 대비되는 바다를 배경으로 소리꾼이 직접 쓴 듯 투박하나 힘 있는 필체의 로고, 그리고 그 위에 얹혀진 한 음절 단어 ‘한(恨)’과 ‘흥(興)’의 간결한 카피가 눈에 띈다. 모진 시기를 견뎌낸 소리꾼의 복합적 정서가 표현돼 보는 이의 마음을 건드리기에 충분하다.

‘한(恨)’ 포스터는 소리꾼 ‘학규(이봉근)’, 그의 등에 업힌 딸 ‘청이(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고수 ‘대봉(박철민)’이 해안을 따라 노래하며 걷는다.

‘흥(興)’ 포스터의 드넓은 바다는 한결 부드럽고 파도는 잔잔하다. 덩실덩실 춤을 추는 광대패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같은 방향으로 헤쳐 나간다.

더욱이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라는 카피는 그동안 관객들이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장르의 음악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7월1일 개봉.(사진제공: 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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