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마이클 잭슨, ‘백인 수술’이라고?

김민규 기자
2014-05-17 19:10:23
25일 마이클 잭슨(50)이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사망하면서 그가 생전에 앓았다고 알려진 ‘백반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타블로이드지의 추측기사를 읽고, 잭슨이 백인을 우상시하여 일명 ‘백인 수술’을 받았다고 믿었다. 그러나 잭슨은 1993년 2월, 오프라 윈프리쇼에 출연하여 자신의 성형의혹에 대한 해명과 함께 백반증 환자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일부 팬들은 1984년 펩시콜라의 CF를 찍다가 화재사고를 당해 후천적인 백반증을 앓았다고 추측하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백반증’이란 하얀 반점이 불규칙하게 전신에 나타나는 피부질환이다. 처음에는 피부에 백색 점들이 나타나고 점차 서로 융합하면서 백색 반점을 형성한다. 반점이 번지면서 경계가 둥글게 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별히 건강상의 문제를 동반하진 않지만, 햇빛에 대한 저항력이 감소해 항상 선크림을 사용해야 한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만드는 멜라닌 세포가 후천적으로 파괴되어 색소생성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그러나 멜라닌 세포 파괴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압구정점 오라클피부과 노영우 원장은 “마이클 잭슨처럼 전신에 백반증이 나타나는 것은 아주 드물다. 백반증은 스트레스가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계속된 스캔들도 원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인구의 0.5~2%에서 발병하며 우리나라에도 인구의 1% 정도인 40만 명의 백반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백반증의 무서움은 단순히 외형적인 것에만 있지 않다. 백반증은 피부의 백색 반점 때문에 자신감 상실, 대인 기피증, 우울증 같은 정신적 질환을 유발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마이클 잭슨이 외부활동을 극도로 자제한 것과 성형에 중독된 것이 백반증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백반증의 발병 이후 마이클 잭슨의 삶은 순탄치 않았다. 1994년 엘비스 프레슬리의 딸과 이혼하기도 했고, 2003년 아동성추행 혐의로 기소되는 등 사건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까지 성형에 관련된 가십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민규 기자 minkyu@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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