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대표는 24일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드래곤 표절 논란에 대한 소속사의 입장과 함께 이번 표절 논란을 제기한 당사자 중 하나인 소니ATV 측에 대한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어 양현석은 이번 논란이 일어난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에 대해 “1절 랩 플로우가 비슷해 생긴 논란인데, Flo Rida의 ‘Right Round’는 너무 유명한 곡이고 국내 가수가 번안곡으로도 불렀는데 의도적으로 표절할 리가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의도가 있었다면 비슷한 부분을 바꿨을 것이다. 대중을 속이려다 생긴 논란이 아니라 그 반대로 생각했다가 생긴 논란”이라고 주장했다.
양현석은 “표절이란 단어는 음악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있어 최대의 불명예와도 같은 단어”라며 소니ATV에 대해 원저작권자의 의견이 오기 전까지 언론 보도를 자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추후 문제를 제기한 4곡이 원작자 또는 법원에서 표절이 아니라고 판결날 경우 무참히 짓밟혔던 YG의 꿈틀거림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강력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번 표절 논란은 빅뱅의 지드래곤이 8월 발표한 솔로 앨범 수록곡 ‘하트브레이커’와 ‘버터플라이’가 각각 플로라이다의 ‘라이트 라운드’, 오아시스의 ‘쉬즈 일렉트릭’과 유사하다는 의문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20일 방송한 MBC ‘시사매거진2580’에서 투애니원의 ‘아이 돈트 케어’도 라이오넬 리치의 노래 일부를 모방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더욱 증폭됐다. (사진제공: YG 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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