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2009 MBC 가요대제전] 퍼포먼스와 커플 공연으로 '풍성한 음악축제'

유재상 기자
2010-01-01 18:38:20

'2009 MBC 가요대제전'이 다양한 퍼포먼스와 커플 공연으로 풍성한 음악축제의 면모를 보여줬다.

2009년 12월31일 밤 10시 개그맨 김구라와 신정환, 영화배우 이보영이 공동 MC로 진행하는 '2009 MBC 가요대제전' 제 1부가 일산 MBC 드림센터와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가요대제전은 '커플'이라는 무대 콘셉트에 맞게 아이돌 그룹의 합동공연은 단연 볼거리였다.

이날 2PM의 닉쿤과 이번 가요대제전의 공동 MC를 맡은 배우 이보영이 영화 '그남자 작곡 그여자 작사'의 OST 수록곡인 'way back in to love'를 오프닝 쇼를 멋지게 선보였다. 닉쿤은 턱시도를 입고 피아노 앞에 앉아 연주를 하며 'way back in to love' 도입부분을 불렀으며, 이어 이보영이 등장해 닉쿤과 함께 완벽한 하모니를 이루며 감미로운 듀엣곡을 마쳤다.

이어 샤이니는 카라와 '줄리엣'를 부르며 커플댄스를 췄다. 샤이니 멤버 5명과 카라의 멤버 5명이 각각 짝을 맞추며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한편 임진각 평화누리에서는 티아라와 초신성이 '티티엘(TTL)' 커플무대를 선보였다.

소녀시대의 서현과 김태우는 '사랑비'를 달콤한 하모니로 듀엣곡을 완벽하게 선사했다. 서현은 소녀시대의 상큼함에 어울리는 분홍색 드레스를 입고 피아노를 연주했다. 서현은 부드럽고 깨끗한 목소리로 김태우와의 허스키한 목소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뤄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손담비와 애프터스쿨은 푸시캣돌스(Pussycat Dolls)의 'When I Grow Up' 합동무대를 선보여 김구라와 신정환의 극찬을 받았다.

또한 소녀시대와 2PM의 댄스 퍼포먼스는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교제 중이라는 전제 속에 스토리 있는 전개로 관객들을 사로 잡았다.

백지영은 '내귀의 캔디'를 선보였다. 백지영의 파트너로 이승기가 깜짝 등장하자 관객들은 박수갈채와 함께 환호성을 질렀다. 앞서 '내귀에 캔디'의 남자 보컬 파트너는 2PM의 택연이었던 것. 하지만 이날 이승기는 '훈남'이미지를 던져버리고 백지영과 '내귀의 캔디' 무대에 나서 허스키한 목소리와 섹시한 표정을 지으며 백지영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2PM은 정규앨범 타이틀곡 '하트비트'를 불렀다. 박진영과 함께 노래와 안무를 '어게인 앤 어게인'을 선보였다. 박진영과 2PM의 합동무대는 소속사 사장님과 가수의 관계를 뛰어넘어 끈끈한 사제의 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사진 이환희 기자 tiny@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