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20대 중반 사랑 깊어져”...수지가 말하는 사랑과 성장 (종합)

2018-01-29 16:35:50

[임현주 기자 / 사진 김치윤 기자] 수지가 본격적인 솔로활동에 시동을 건다.

수지 미니 2집 ‘Faces of Love’ 발매 쇼케이스가 1월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수지는 “미쓰에이 해체 후 저번 솔로 앨범을 낼 때도 그랬고 굉장히 새로운 도전이라 떨렸다. 그래서 좀 더 독하게 마음을 먹게 됐다. 그룹 때와 다르게 제 색깔로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게 된 거라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며 솔로로 컴백한 소감을 전했다.


1년여 만에 컴백한 수지가 선보이는 새 미니앨범 ‘Faces of Love’는 사랑의 여러 가지 단면들을 보여줌으로써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지 질문하고 표현한다.

이와 관련해 수지는 “가사를 쓰기 시작할 때부터 사랑의 여러 모습에 대해서 곡을 쓰고 싶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사랑을 나누며 나타나는 여러 의미들을 앨범으로 내고 싶었다”며 이번 앨범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혔다.

더불어 영감은 어디서 받는지 물음에 수지는 “영화나 책을 보고 기분이 센치해질 때, 비행기에 있을 때나 쓸쓸해질 때 영감을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선공개되어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한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있어’는 이별을 말하면서도 한편으로 자신을 사랑해준 사람이기에 마음이 아프기도 한, 복잡 미묘한 마음을 표현한다.

이에 수지는 “이 곡을 들었을 때 잔인하고 솔직하고 직설적인 곡이라 놀랐다. 노래를 연습하고 녹음하면서 느낀 건 ‘하얀 거짓말 같은 하나의 핑계’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더 슬프게 다가왔고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감정들도 분명히 들어있는 곡”이라며 곡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지난해 ‘행복한 척’에 이은 감성적인 곡을 작업하게 된 수지는 “사랑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담아보고자 많이 고민했다. 예전부터 사랑 노래를 불러왔는데 나이를 먹어 갈수록 감정이 조금 더 깊어지는 것 같다”며 설명했다.

타이틀곡 ‘홀리데이(HOLIDAY(feat. DPR LIVE))’는 포근한 일렉트로닉 피아노 사운드를 기반으로 미니멀한 트랙 구성과 감각적 멜로디 라인이 어우러진 ‘레이드백 R&B’ 장르의 곡. 수지는 이번 컴백에 맞춰 새로운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감성적인 보컬로 따뜻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번 앨범으로 무대 활동도 할 예정인 수지는 “이번 타이틀곡도 그렇고 새로운 시도를 했다. 타이틀곡 외 수록곡 하나하나도 다 열심히 만들었다. 이번 앨범은 명반이다라는 평을 듣고 싶고 수록된 곡 모두 사랑받는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활동 외에도 연기와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수지. 그가 생각하는 진짜 수지의 모습은 어떨까.

이에 수지는 “제 안에는 여러 모습의 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 첫사랑 이미지가 부담스러웠다. 제 다른 모습에 실망스러워 하실까봐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그래서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었다. 리얼리티에서 꾸밈없는 모습도 활동하면서 섹시한 면, 가끔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모습 다 제 모습”이라며, “대중들이 생각하는 수지의 이미지에 부응한다기보다 내 안의 여러 모습을 인정하고 이랬다저랬다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열심히 일하는 수지는 스스로 몇 점이라 생각할까.

“점수 매기는 것이 너무 어렵다. 굉장히 짜게 주고 싶다. 100점 만점이라면 40점이다. 연기활동을 할 때는 굉장히 책임감도 크고 많이 부담스럽다. 제 자신에게 엄격해지는 것 같다. 앨범활동을 할 때는 조금 더 제 이야기를 하며 많이 표현하려고 한다. 작년에는 30점 정도인데 올해는 10점 정도 더 줬다.”

한편, 수지의 미니 2집 앨범 ‘Faces of Love’의 전곡 음원은 금일(29일)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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