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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이언티, “음원깡패 이미지…실제를 가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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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기자] 싱어송라이터 자이언티가 신곡 ‘5월의 밤’을 통해 한 꺼풀 벗는다.

11월6일 오후 서울 마포구 무대륙에서 새 싱글 ‘5월의 밤’으로 돌아온 싱어송라이터 자이언티(Zion.T, 김해솔)와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ZZZ’ 이후 1년 여 만에 발표한 ‘5월의 밤’은 과거 자이언티의 실제 연애 초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쓴 자작곡이다. 자이언티는 모르는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고, 서로 맞춰가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설렘의 기분을 곡에 담아냈으며, 특유의 따뜻함이 녹아있는 감미로운 보컬이 감성을 한층 더 풍성하게 한다.

곡명은 5월이지만 11월인 지금 시점에 공개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추워지는 이 분위기에 내고 싶었다. 또 2010년대 저의 스타일을 2020년이 오기 전에 정리하고 싶었다. 딱 여기까지 제 스타일을 하고 싶었다. ‘양화대교’ 이후 대중가수 이미지가 생기고, 사랑 노래를 하니 어떤 이미지가 생기고 모든 순간이 과도기였다. 안정적인 순간이 없었던 것 같다. 이번 곡을 통해 일단락하고 싶은 마음이다.”

‘5월의 밤’을 통해 위로를 주고 공감을 받았으면 한다는 자이언티. 그의 자작곡인 만큼 자이언티에서 출발한 이야기다. 주관적인 이야기로 대중들에게 공감을 받고 싶다는 바람은 모순이기도 하다.

이에 자이언티는 “모든 아버지가 택시기사가 아님에도 ‘양화대교’는 사랑을 받았고 제 대표곡이 되었다. 많은 사랑과 공감을 받은 이유는 ‘행복하자 아프지 말고’ 이 후렴구 때문인 것 같다. ‘5월의 밤’에 ‘사랑은 쉽게 찾아오지 않아요’라는 가사가 있다. 이번 곡을 통해 가장 강조하고 싶었던 이야기다. ‘사랑이 얼마나 귀한 것이고 소중한 것인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별을 앞두고 있는 사람에게나 사랑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간 오롯이 혼자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면 이번에는 작사 김이나, 작곡 서원진, 편곡 박준우 등 풍성한 작가진의 지원사격이 더해졌다. 특히 최근 MBC ‘놀면 뭐하니?’ 유플래쉬 편에서 ‘헷갈려’라는 곡으로 절묘한 케미를 뽐냈던 자이언티와 김이나의 협업에 관심이 집중된다.

“혼자 개인적인 경험을 이야기하다가 이례적으로 김이나 작사가와 작업했다. 저를 돌아본 시간이 됐다. 작사가님이 저를 많이 관찰하더라. 제가 살이 빠져서 헐거워진 반지를 만지는 것을 보고 가사에 반지 이야기를 넣어주시기도 했다. 새롭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났던 경험이었다.” 

‘음원깡패’라는 수식어를 가진 만큼 음원 성적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 같다. 이에 자이언티는 결코 없지 않다고 말했다.

“소위 잘되는 이미지가 저를 대단해보이게 만들면서도 실제를 가리는 것 같다. 사실 제가 음악을 냈을 때 바로 1위를 하진 않았다. 예를 들자면 성룡 스타일대로 싸웠던 것 같다. 이연걸은 한방이지만 성룡은 어렵게 피하다가 결국 이기는 식이지 않나. 저 역시 성룡 같은 방식으로 흥행해왔던 것 같다. 지금 현재로써는 크게 욕심이 없다.”


그런가 하면 자이언티는 요즘 자신이 ‘기성세대’가 된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좋은 음악으로 대중들과 네트워크를 쌓아가며 그 문화의 흐름을 캐치하고, 최종적으로 음악을 통해 새로운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털어놨다.

“제작자가 너무 되고 싶다. 근데 이미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제 목소리로 프로듀싱 하는 일도 즐겁지만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내가 맞춰주는 것도 좋더라. 내년에는 프로듀서 자이언티를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곡이 많아서 많은 분들께서 언제든지 연락만 주시면.(웃음)”

2020년, 자이언티의 음악스타일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팝 스타일이다. 큼직한 멜로디와 코드에 트랜디한 멜로디를 사용해서 곡을 만들면 듣기 좋지 않을까 싶더라. 누구나 듣기 좋은 음악을 만드는 게 정말 어렵더라. 그런 의미에서 테디(TEDDY) 형을 존경한다. 같은 회사에 있으면서 협업을 많이 했는데, 사운드적인 시도에 가까운 것 같다. 내년쯤이면 그 결과물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팝’하면 생각나는 아티스트가 됐으면 좋겠다.”

한편, 자이언티의 새 싱글 ‘5월의 밤’은 금일(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사진제공: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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