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7명의 멤버·7년의 기록, 방탄소년단의 고백 ‘맵 오브 더 소울 : 7’ (종합)

2020-02-24 19:44:23

[오서린 기자] 데뷔 후 7년,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 발매됐다. 방탄소년단의 고백을 담은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 글로벌 기자간담회가 24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됐다. 이날 현장에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참석했다.

지난해 4월 발매한 ‘맵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 이후 약 10개월 만의 컴백이다. 전 세계 팬들이 기다려온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에 대해 멤버 진은 “이번 앨범은 저희 7명 멤버들이 한 팀으로 모여 데뷔 후 7년을 돌아본 앨범이다. ‘페르소나’에서 세상에 대한 관심과 즐거움을 노래하고 보여지는 우리의 모습을 얘기했다면 이번에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 현재 느끼는 감정들을 솔직하게 풀어내고 숨기고 싶었던 깊은 내면을 드러내고 진짜 모습임을 알게 된 방탄소년단의 고백을 들려드리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슈가는 타이틀 곡에 대해 “‘온(ON)’은 방탄소년단 만의 파워풀한 에너지가 담긴 곡이다. 데뷔를 하고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가끔은 중심을 못 잡고 방황할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두려운 마음이 커졌는데 이제는 데뷔 7년,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무게 중심을 찾는 법을 알게 되며 상처나 슬픔, 실연을 정면으로 마주하고 싸워내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2월21일 발매된 ‘맵 오브 더 소울 : 7’에는 타이틀곡 ‘온’을 포함해 총 20개의 트랙이 수록됐다. 특히 멤버들의 솔로곡과 듀엣곡, 단체곡까지 다채로운 장르를 방탄소년단 만의 음악으로 만들어 채운 앨범이기에 앨범 구성에 대한 고민도 많았을 것이다. 뷔는 “이번 앨범은 솔로곡 같은 경우 각자 개인만의 진솔한 이야기와 각자가 원하는 장르가 더해져서 개개인의 곡으로 이끌어냈다. 듀엣곡은 정국, 진, 제이홉 님의 ‘Jamais Vu’라는 곡이 완성됐고, 이번에는 저랑 지민님의 ‘친구’와 RM님과 슈가님의 ‘Respect’ 같은 곡이 탄생한 것 같다. 이번에 단체곡 같은 경우는 정말 다채로운 음악, 장르들 여러 가지 준비해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이홉은 “연작을 진행하고 있다 보니 앨범의 서사에 중요시 생각하게 됐다. ‘맵 오브 더 소울’도 ‘페르소나’와 ‘섀도우’ ‘이고’의 서사를 한 앨범 안에 잘 연결될 수 있도록 트랙리스트를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벌써 데뷔 7년 차 그룹이 된 방탄소년단이다. 데뷔 후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를 되돌아보며 만든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에게도, 팬들인 아미에게도 뜻깊은 앨범일 것이다. 정국은 2020년의 목표로 “저희가 지금까지 겪었던 값진 순간들이나 지금 이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것 다 아미 여러분들의 힘이 있어서 가능했다 생각한다. 2020년의 시작을 그래미 어워즈에서 함께 무대를 서게 됐는데 그 영광스러운 순간 또한 아미 여러분들이 만들어 준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오는 4월에 저희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아미 여러분께 저희가 열심히 녹음하고 작업한 곡을 라이브로, 목소리로 들려드리고 싶다. 저희도 기대를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탈 없이 행복하게 콘서트를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또 슈가는 “그래미 어워즈에 2년 연속 참석하게 돼서 영광이다. 지난해 무대에 올랐었는데 꼭 다시 와서 공연을 하고 싶다 했는데 1년 만에 공연하게 돼서 꿈 같고 놀랍다. 그때도 잘 믿기지가 않았는데 이번에 가서 공연하는 자체도 너무 떨렸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이제 한 스텝 한 스텝 밟아볼 기회가 생겼단 생각이 들어서 놀랍고 즐겁고 내년이 기대되는 시상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고 경신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방탄소년단이 미래에 남길 유산에 대해 지민은 “아무래도 우리의 유산은 노래와 앨범인 것 같다. 그랬으면 좋겠다. 우리 노래와 앨범은 평소 하고 싶었던 얘기들을 담은 것이다. 팬분들이 이해하고 들어주고 공감해주시고 우리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알아주시는 게 너무나 감사했다. 아시겠지만 수십년 전부터 활동해오시던 아티스트 분들의 노래가 지금도 많은 분들한테 공감도 되고 감동도 주고 위로도 주는 것처럼 저희 앨범이 많은 분들께 위로가 되고 공감이 되고 감동이 될 수 있다면 소중한 유산이 될 것 같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10개월 만에 준비해 돌아온 앨범인만큼 방탄소년단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있다. 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제이홉은 “새 앨범이 나온만큼 새 앨범에 대한 목표를 말씀드리는게 좋을 것 같다. 개개인의 스토리가 담겨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표현이 적합한 것 같다. 7년 동안 활동하며 겪은 수많은 감정과 팬들을 향한 마음이 담겨있다 보니 팬 여러분들도 많은 감정들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의미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첫 번째 목표다”고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지민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7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 같다. 우리 7명은 이렇다, 7년은 이렇다 정의해서 얘기하긴 어렵다. 저희가 많이 살아온 건 아니지만 저희 7명을 빼고서는 저희 인생을 얘기할 수 없을 것 같다. 앞으로의 7년도 기대되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저희 7명 함께 여러분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해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보여줄 활동과 새로운 음악, 무대를 기대케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정규 4집 앨범 ‘맵 오브 더 소울 : 7’은 21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됐다.(사진제공: 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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