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BTS IN LAS VEGAS] 33도 더위에도 발길 이끈 해외 아미들… ‘라스베이거스를 삼키다’

2022-04-10 09:47:13
[BTS PERMISSION TO DANCE TO CITY - LAS VEGAS / 현지 기획 및 취재: 박찬 기자]
라스베이거스 현지시간 4월 9일 오후 7시 30분에 방탄소년단(진, 슈가, 제이홉, RM, 지민, 뷔, 정국)의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가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시작된다.
이번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이 열리는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회당 최대 6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경기장이다. 공연장 한쪽에는 한국관광공사가 해외 아미들이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부스 또한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얼리전트 스타디움 앞에는 시작 5시간 전부터 아미들의 행렬로 가득했다. 체감온도 33℃의 태양 앞에서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모습에 방탄소년단을 향한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느낄 수 있을 정도. 뜨거운 땡볕이 불쾌할 법도 한데, 각자의 영역 안에서 질서정연하게 줄을 이뤄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에 시작하기 앞서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 앞에 줄을 선 아미들을 발견했다. 한껏 상기된 얼굴의 그들은 “왜 BTS를 좋아하게 됐나?(How did you become a fan of BTS?)”에 대한 질문에 하나같이 또렷하게 답했다. “방탄소년단이 주는 음악적 에너지가 즐겁다(The energy that BTS made with music is fun)”라고.
아들과 함께온 로빈슨(Robinson) 여사는 유튜브를 통해 이들을 처음 접한 뒤 아미가 되었다고 전했다. “음악을 들을 때마다 경쾌한 에너지가 느껴져요. 한번 무대 영상을 보고난 이후로 빠지게 됐죠” 동갑 친구와 함께온 아만다(Amanda)는 룸메이트 친구의 소개를 통해 BTS를 처음 접했다. “‘2021년 그래미 어워드’ 영상을 접했는데 처음 본 ‘Dynamite’ 무대가 이색적이었어요”
이처럼 아미가 방탄소년단에 빠지게 된 계기는 저마다 가지각색이지만, 이들의 긍정적 영향력에 매료됐다는 점은 공통적인 부분이다. 물론 음악적인 내용 자체만으로도 메시지가 충분하지만, 무대 위에서 카리스마 있는 연출력, 퍼포먼스가 주요했다는 견해. 한번 무대를 보는 것만으로 이들의 행보에 ‘입덕’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나 눈여겨볼 만 하다.
이러한 행보에 힘입어 BTS는 매 순간 다채로운 얼굴로 무대를 완성했다. 팬들에게로 하여금 하나의 얼굴로 굳혀지는 것이 아니라, 무대의 구성을 실험과 실험을 거듭해 새로운 반향을 뿜어내는 것. 다시 말해서 하이브는 주요 팬덤인 아미들을 위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개발하고 구축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며, 이번 ‘BTS PERMISSION TO DANCE ON CITY’는 그 아이덴티티를 이끌어내는데 주요 구심점이 된 셈이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8일부터 9일, 15~16일 총 4회 콘서트를 열고 전 세계 팬들을 만나게 된다. 이번 공연은 모두 인근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MGM Grand Garden Arena)에서 ‘라이브 플레이’ 이벤트와 함께 진행된다는 사실. 라이브 플레이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로 공연을 시청할 수 있는 콘텐츠다. 이에 추가로, 마지막 날인 4월 16일 공연은 온라인으로 라이브 스트리밍될 예정이기에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사진 출처: BTS 공식 트위터 계정, bnt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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