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실화냐? 정명훈x조성진 공연→실황 음반, ‘황제’ ‘운명’ 수록

2018-08-14 09:54:51

[연예팀] 거장과 신예가 만났다.

지난해,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이 실황음반으로 나온다.

티켓 예매 오픈 1분 만에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 공연은 한국인 최초의 쇼팽 콩쿠르 우승자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Le Monde)’가 극찬한 바 있는 지휘자 정명훈과의 만남으로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이 공연을 위해 나이, 성별, 소속 등을 초월하여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 함께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연주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는 베토벤의 걸작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와 ‘운명’ 교향곡으로 잘 알려진 <교향곡 5번>이 수록되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에는 ‘황제’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실존인물 그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 실제로 작품의 부제는 베토벤의 친구이자 출판업자였던 요한 밥티스트 크라머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은 시작하는 첫 네 개의 음으로 곡 전체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토벤은 단순한 주제가 어떻게 강력해지는지, 그 비결은 ‘반복’이라는 것을 이 교향곡에서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작곡가는 작은 것에도 무한한 힘이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처럼 집요하게 주제를 반복해 청자의 머릿속에 맴돌게 한다.

조성진은 지난 2016년 1월, 도이치 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지아난드레아 노세다(Gianandrea Noseda)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쇼팽의 <4개의 발라드>을 연주한 도이치 그라모폰과의 첫 녹음은 2016년 11월에 발매되었다.

이후, 2017년 12월에 드뷔시 독주곡을 담은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두 앨범 모두 전 세계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2018년에는 야닉 네제 세겡(Yannick Nzet-Sguin)이 지휘하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노 소나타와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가 포함된 모차르트 작품집을 녹음하였고 11월 발매 예정이다.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겸비한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동시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이지적이면서도 시적이며, 기교가 넘치면서도 색채감이 가득한 그의 연주를 통해 우리는 그의 타고난 균형감각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교향곡 5번’ 앨범은 디지털로 발매되지 않고 국내에서 하드커버 북 사양의 음반으로만 발매, 5,000장 넘버링 한정 판매된다. 수익금 일부는 국내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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