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팀] 거장과 신예가 만났다.
지난해, 지휘자 정명훈과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이 실황음반으로 나온다.
더불어 이 공연을 위해 나이, 성별, 소속 등을 초월하여 전 세계의 재능 있는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 함께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으로 연주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는 베토벤의 걸작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와 ‘운명’ 교향곡으로 잘 알려진 <교향곡 5번>이 수록되었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에는 ‘황제’라는 부제가 붙어있지만, 실존인물 그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 실제로 작품의 부제는 베토벤의 친구이자 출판업자였던 요한 밥티스트 크라머가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토벤의 <교향곡 5번>은 시작하는 첫 네 개의 음으로 곡 전체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토벤은 단순한 주제가 어떻게 강력해지는지, 그 비결은 ‘반복’이라는 것을 이 교향곡에서 확실하게 보여준다. 이 작곡가는 작은 것에도 무한한 힘이 있다고 굳게 믿는 사람처럼 집요하게 주제를 반복해 청자의 머릿속에 맴돌게 한다.
이후, 2017년 12월에 드뷔시 독주곡을 담은 앨범이 발매되었으며 두 앨범 모두 전 세계 평단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2018년에는 야닉 네제 세겡(Yannick Nzet-Sguin)이 지휘하는 유럽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노 소나타와 <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가 포함된 모차르트 작품집을 녹음하였고 11월 발매 예정이다.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겸비한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동시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로 평가받는다. 이지적이면서도 시적이며, 기교가 넘치면서도 색채감이 가득한 그의 연주를 통해 우리는 그의 타고난 균형감각이 어느 정도인지 엿볼 수 있다.
특별히, 이번 ‘베토벤 :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 교향곡 5번’ 앨범은 디지털로 발매되지 않고 국내에서 하드커버 북 사양의 음반으로만 발매, 5,000장 넘버링 한정 판매된다. 수익금 일부는 국내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사진제공: 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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