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연예인 대학 입학 “학교만 가면 장땡?”

2009-11-13 19:54:59

2009년 11월12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드디어 끝이 났다. 시험장을 나오는 수험생들의 표정에서 만감이 교차하는 것은 당연할 터. 반면 같은 수험생임에도 불구하고 수능에 응시하지 않고 벌써부터 대학 입학을 결정지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수시전형’으로 일찌감치 대학에 합격한 스타들.

이처럼 어느 순간부터인가 연예인들의 ‘수시 전형’의 입학사례는 급격히 늘고 있다. 바쁜 활동으로 수능을 준비할 수 없지만 대중적으로 예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연예인에게 특혜를 인정한다는 것이 대학측의 입장. 그러나 대학들이 연예인들의 입학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학교 홍보효과 수단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매번 제기되고 있다.

연예인들의 대학 등용문은 수시 전형?

2009년 또 다시 ‘수시 전형’이 논란에 휩싸였다. 손담비, 임정은, ‘빅뱅’의 승리, ‘소녀시대’의 유리와 서현 등이 수능절차 없이 2010학년도 예비 수험생이 된 것.

사실 매 년 이맘때가 되면 연예인들의 수시 합격생들이 줄을 잇는다. 2008년 고아라, 김범, 박신혜가 중앙대 연극영화과에 합격한 것에 이어 2007년에도 믹키유천, 태양, 지드래곤 등 국내 내놓으라 하는 아이돌 톱스타들이 차례로 명문대 대학생이 된 바 있다. 이는 한가인, 김태희, 비, 김정훈 등 수능으로 대학을 간 스타들과는 사뭇 다른 풍경을 자아낸 셈.

물론 많은 스타들의 ‘수시전형’이 잘못됐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대학교 입학 후 성실하게 캠퍼스 생활을 하는 스타들의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연예인에게 주어지는 특혜의 끝은 어디인가?' 하는 논란은 좀처럼 식지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입학 후 연예인들의 행보?

그렇지만 힘들게 공부해 대학에 입학한 스타들도 학교생활에 고민이 깊다. 수능의 단계를 거치고 들어가 연예 활동에 대해 전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것. 사실 방송 활동을 하면서 학업을 병행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이로 인해 대학 입학 후 출석률을 채우지 못해 제적을 당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서울대 물리학과에 재학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엄친아 배우 이상윤. 대학 4학년을 다니던 그는 재학 시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했다는 이유로 4번의 학사 경고 끝에 제적당했다. 영화 ‘파주’의 여주인공 서우(본명 김문주)도 마찬가지. 한 학기만을 다닌 채 출석하지 않아 제적의 아픔을 맛봐야했다.

한류 스타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지우히메’ 최지우도 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김정훈, 조인성, 이동건 등도 방송 활동 등으로 수업참여가 힘들어져 학교를 떠나야만 했다. 반면 29세 00학번으로 성균관대에 입학한 배용준은 인지도가 너무 높아져 스스로 자퇴하기도 했다.

연예인에게도 꿈이 있다?

가수 보아를 비롯하여 2NE1의 씨엘, ‘카라’의 구하라와 니콜 등이 "가수 활동에 전념하겠다" 의사를 밝히며 대학입학을 연기한 가운데 대학 졸업 시까지 캠퍼스의 생활을 맘껏 누리는 스타들도 있다.

그 중 문근영이 대표적인 예.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입학 당시 입시특혜 논란을 몰고 왔던 문근영은 성실한 대학생활과 높은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이승기는 방송활동을 하면서 학교에 강한 애착을 보여 왔으며, 배우 이인혜 또한 ‘최연소 교수’로 등극할 만큼 학업 활동에 소홀히 하지 않아 화제가 된 바 있다.

반면 졸업이 늦더라도 끝까지 학업의 끈을 놓지 않는 스타도 있다. 그 중 대표주자는 당연 유지태. 그는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을 7년 만에 졸업해 석사 연예인의 명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정재환, 김미화, 이윤석, 서경석, 박진희, 김지석 등 역시 연예와 방송 활동 두 마리 토끼를 잡아 연예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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