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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스타의 노출에도 ‘감질’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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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스타들이 그들의 속살을 숨김없이 공개 중이다.

근육은 이제 더 이상 마초적인 남성의 상징이 아니다. 최근에는 꽃미남 아이돌에게까지 유행이 되며 여성팬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기 때문.

그렇다면 국내 스타들 중 헬스트레이너들도 인정하는 진정한 ‘근육맨’은 누구일까. 그 답은 단연 권상우다. 권상우의 몸은 근육의 양(mass, bulk)과 근육의 분리(definition, isolate)의 밸런스가 잘 맞는 대표적인 케이스. 때문에 아직도 헬스장에서 그는 남성들의 워너비(wanna be) 몸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반면 헬스관계자들의 눈에는 다소 빈약해보일지라도 마른 듯한 몸에 적당한 근육이 붙어있어 일반인들에게 선호되는 몸매가 있다. 그 예가 바로 비, 차승원, 남궁민 등의 스타. 여기까지는 늘 회자되던 이야기다. 그러나 요즘은 여기에 한 가지 요소가 더 가미됐다. 바로 ‘부분의 미학’이 그것.


‘부분의 미학’ 女의 눈길을 사로잡다

여성들은 완전히 상의를 탈의한 남성의 모습보다는 셔츠의 소매를 걷어 올렸을 때 드러나는 우람한 팔뚝과 힘줄에 시선을 빼앗긴다. 또한 일반인들에게는 ‘치골’로 잘못 알려진 허리와 골반사이의 내복사근, 식스팩으로 불리는 탄탄한 복근, 파여진 셔츠 안으로 보일 듯 말 듯 드러나는 남성의 가슴골 등 이른바 ‘감질맛’이 나는 노출에 매료된다.

이러한 경향은 방송에서도 볼 수 있다. 전체적으로 날씬한 체형을 소유한 그룹 2PM. 그러나 ‘짐승돌’의 대표주자인만큼 무대에서는 스키니 진과 민소매, 반소매 패션 등을 매치해 탄탄한 근육질 몸매라인을 강조한다. 비스트의 이기광은 얼마 전 공개한 화보에서 내복사근을 공개하며 ‘치골기광’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또한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이른바 ‘근육 좀 있어 보이는 남자스타’에게는 ‘복근 좀 보여주세요’, ‘팔뚝 좀 만져보자’는 식의 제안을 서슴없이 늘어놓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감질’, 노출의 새로운 트렌드

미국의 헬스전문잡지 ‘머슬 & 피트니스’(Muscle & Fitness)에 따르면 여성의 눈을 즐겁게 하는 남성의 신체부위는 1위 팔(22%), 2위 복근, 가슴(18%), 4위 어깨(17%)인 것으로 나타났다.

운전하는 남성의 팔과 적당한 핏줄에 매료되는 여성들이 많다는 점을 볼 때 1위가 팔이라는 점은 공감을 사는 부분.

최근의 ‘대세’라는 복근(식스팩)공개도 사실 그만한 이유를 엿볼 수 있다. 바로 복근은 사람의 몸에서 근육의 라인이 가장 쉽게 잡히는 부위 중 하나라는 것. 이것은 최근 방송가에 부는 복근공개, 치골로 알려진 내복사근 공개가 줄을 잇고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 단기간의 운동만으로도, 그리고 최소한의 공개로도 ‘감질맛나는’ 남성적 매력을 발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인간의 ‘관음증적 욕구’를 자극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롱스커트 사이로 드러나는 여성의 다리라인이나 파인 셔츠 안으로 드러 나는 가슴골이 섹시해 보였다면 이제 이러한 점은 여성들의 욕구에도 적용된다.

한 심리학 전문가는 “시대가 변하면서 ‘조신한’ 여성상 보다는 자신의 일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고, 원하는 것을 얻을 줄도 알고 소비할 줄도 아는 여성들이 각광 받게 됐다”며 “그러면서 여성들은 자신의 표현에 더 적극적여 지고 당당해져 남성의 노출을 더 즐기고, 소비하고자하는 문화가 생겨난 것도 사실”이라고 분석했다.

남성의 노출을 즐기는 여성들이 많아진 점은 분명한 사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경향이 단지 ‘벗는 것’으로 이슈화되는 것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너도 벗기에 나도 그저 벗는다’는 생각을 넘어 그 이상의 매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 연예인들과 그것을 변별력 있게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 스타파크 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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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5-27 09:43 / 수정: 2010-05-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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