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강병규 "이병헌의 재판 비공개 요청 이해안돼"

2010-07-14 20:41:43

배우 이병헌이 방송인 강병규의 폭행 및 공갈 사건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병헌은 7월14일 오후 4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524호 법정(담당 박창렬 부장판사)에서 열리는 강병규의 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이로써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모씨 사건과 관련, 7개월 만에 첫 대면했다.

재판에 앞서 3시45분께 법원에 도착한 강병규는 "아직 이병헌 씨는 안오셨죠?"라는 말로 운을 뗀 후 "어떻게 진행될 진 모르겠지만 그간 줄기차게 당사자간의 만남을 시도했었는데 결국 법원에서 만나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어 "이병헌이 재판을 비공개 요청한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그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7개월간 궁금했던 점들을 정리해 온 만큼 모두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재판 시간이 임박한 3시57분께가 되서야 법원에 도착한 이병헌은 굳게 입을 다문채 급히 재판정으로 향했다. 이어 4시12분께 재판정에 모습을 드러낸 이병헌은 특유의 차분한 목소리로 증인선서를 한 후 자리에 착석했다.

이날 증인심문은 결국 비공개로 1시간40분가량 진행됐다. 형사소송법 제294조3에 따르면 증인은 자신과 관련한 증언을 거부할 권리가 있고, 친족이 형사소추 또는 기소를 당하거나 유죄 판결을 받을 염려가 있는 증언도 거부할 수 있으며 법원은 일정 요건에 해당할 경우 비공개로 증인을 신문할 수 있다는 내용이 받아들여 진 것.

이에 따라 이병헌의 증인선서 직후 사건 관계자 및 이병헌의 매니저를 제외한 모든 참관인들이 자리를 떠나야 했다.

법원을 나설 때도 비교적 말을 아낀 이병헌, 자세한 내용은 강병규의 입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물론 재판 후 비공개 증인심문이었던 만큼 그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강병규는 "오늘 다룬 주요내용은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 모씨와 관련한 부분이었다"며 "나(강병규)를 포함한 권 모씨의 주변인물들이 보는 이병헌과, 이병헌이 보는 권 모씨 주변인물들의 모습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재판직전 모든 모해를 풀고 싶다고 했는데 재판 후 풀렸냐는 질문에 "이병헌 씨가 구체적으로 누구를 지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본인이 피해를 봤고 힘들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힘들게 한 누군가는 벌을 받기 원했다고 말했다는 점"이라고 털어놨다.

끝으로 강병규는 "이번 재판을 통해 언론에 속시원하게 공개하고픈 사항들이 많았는데 비공개로 진행돼 마음이 무겁고 좋지 않다"는 씁쓸한 심경을 토로한 뒤 법원을 나섰다.

한편 이병헌은 7월14일 증인 출석에 이어 전 여자친구 권모씨와의 민사소송 3차 변론기일이 8월12일로 예정돼 있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연예팀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사진 김경일 기자 saky7912@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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