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의 야경인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이 한눈에 보이는 광안리에 '서커스 타워'를 세우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부동산관련 업계에서 일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전국 웬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봐야죠. 서울과 같은 수도권은 이런 컨텐츠를 건물로 만들기에는 효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효율이 떨어진다는 뜻은 비싼 땅값, 문화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태도 등을 말합니다. 광안리 1층을 제외한 나머지 15층까지의 건물을 저희가 직영으로 운영하기엔 힘듭니다.
파스타가 서울에서 만원을 받는다면 부산에서도 만원이지 오천원이 될 순 없잖아요? 사업상으로 얘기하자면 물론 사업성은 서울이 유리하겠지만 아직 시작하는 단계이고 여러 가지를 고려해본다면 지방의 효율이 훨씬 좋습니다. 또한, 저희가 하고자하는 사업의 취지는 지역을 타깃으로 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혜택을 누리고 있는 서울보다는 부산지역이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산 이후 대구로 자리를 잡으신다고 하셨는데?
대구의 부지는 협의가 되고 있지만 8월말에서 9월달까지 부산을 마무리하고 올 하반기 3/4분기 말이나 4분기 정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물건 사듯이 살 수 없기 때문에 신중히 해야겠죠? 아참, 대구는 건물을 멋스럽게 리모델링을 할 계획입니다.
▲아직 '서커스 타워'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부산에서 제일 많이 부딪치고 큰 문제로 여겼던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첫번째 질문들이 "서울에서 잘하고 있는 사람들이 왜 부산까지 오느냐!" 였습니다. 아주 단순한 질문이죠.
그 외는 "진짜 오느냐"였습니다.
이렇게 된 계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부동산 업계에서도 한류스타를 채용해 스타샵 등을 하려고 했었으나 단순 이익관계로만 형성되어 모델로서의 역할만 했습니다. 사업 공간에 스타는 없고 초상만 있는 격이였죠. 하드웨어와 소프트 웨어가 공존하지 못했던 것이 테마파크 산업들의 가장 큰 한계점이었습니다. <3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기영주 기자 lov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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