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극장가에 따뜻한 청춘의 낭만을 이야기 할 <푸른 강은 흘러라>. 2009년 최고의 신예 김예리의 주연 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 이어, 극 중 주인공 ‘철이’의 어머니로 한국 뮤지컬계 최고의 여배우 임선애가 열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푸른 강은 흘러라>는 급속도로 변화되어 가는 연변 속에 살아가며 고민과 방황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열일곱 숙이와 철이의 아릿한 첫사랑을 그린 청춘 로맨스로, 각박한 현실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한국 사회 속에 티 없이 순수한 감성을 일깨울 영화로 주목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임선애의 캐스팅 과정은 무척이나 운명적이었는데, 그녀가 출연하고 있는 뮤지컬의 이미지가 극 중 수연과 잘 맞다고 생각한 프로듀서 이지상 감독의 의견이 계기가 된 것. 하지만 거친 편견에 시달리는 조선족 노동자의 아픔을 표현해야 했던 수연의 역할은 많은 인내가 필요했던 작업이었다.
실제로 수 십 Kg 에 달하는 모래 짐을 짊어지고 건물을 오르내리며 열연을 펼쳤던 임선애는, 편집에서는 제외되었지만 강에 뛰어드는 장면을 연기하기 위해 물 공포증을 이겨내려 수개월 동안의 적응 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
첫 영화 작업은 임선애에게도 쉽지 않은 도전이었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그녀의 열연은 스크린에 고스란히 묻어나며 탁월한 연기력을 증명해냈다.
충무로 최고의 스탭과 출연진이 만들어낸 독립영화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푸른 강은 흘러라>는 오는 10월8일 극장가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사진: 영화 '푸른강은 흘러라'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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