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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연예계 결산⑤]해외 스타 방한 러쉬, 그러나 흥행 효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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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영화계는 어느 해 보다 다양한 외국 배우들의 내한이 있었다. 외국 배우들의 내한은 최근 2,3년 사이에 급증한 것이 사실이나 2009년은 유난했다. 그동안 한국은 아시아의 변두리쯤으로 치부됐으나 영화 흥행의 테스트 마켓이 되면서 많은 배우들이 중요성을 인식하기 때문이다.

누가 왔었지?
2009년은 시작부터 화려했다.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를 위해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내한한 톰 크루즈는 그동안 내한했던 다른 해외 스타들과 달리 신사답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내한 첫 공식일정인 핸드프린팅 행사 전 준비된 레드카펫을 30여 분 이나 걸으며 그를 기다린 팬들에게 일일이 악수와 사인을 해 주기도 했다.

4월엔 호주의 영웅 휴 잭맨. 영화 <엑스맨의 탄생-울버린>은 다니엘 헤니가 출연한 작품이기도 하지만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을 찾기도 했다.

소피 마르소의 사진으로 만들어진 책받침은 1980년대 당시 남자들의 필수품이었을 정도로 그의 인기는 최고였다. 그런 소피마르소가 한국을 찾아 한국 팬들과 만났다.

또 한 명의 스크린 여왕 ‘퐁네프의 연인’ 줄리엣 비노쉬도 차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퐁네프의 연인들>, <블루>등으로 국내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번 방문은 영화배우가 아닌 국내 공연을 앞둔 무용공연 'In-I'의 무용수로 한국을 찾았다.

전편의 흥행에 힘입어 2편인 <트랜스 포머: 패자의 역습>의 주인공과 감독의 내한에 이어
영화 '지.아이.조' 월드 프로모션차 채닝 테이텀과 시에나 밀러도 방문했다.

세계적인 ‘섹시 가이’로 급부상한 조쉬 하트넷과 기무라 타쿠야의 방문도 화제였다. 부산국제영화제에 상영된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홍보를 위한 내한이었다.

우리 집에 왜 왔니?
대부분의 배우들은 신작 영화를 들고 홍보 차 한국을 찾았다. 팬들도 만나고 흥행도 성공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스타의 방한이 작품 흥행에 영향을 미칠까? 결론은 ‘글쎄올시다’다.

아직도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큰 영화시장이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타나 제작사, 배급사들이 한국을 지목해 찾는 횟수가 늘어나는 것은 한국이 세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높은 수익성을 보장해주는 시장으로 부상한 것.

아무거나 흥행하진 않아
하지만 최근엔 배우에 대한 관심과 작품에 대한 관심은 별개의 사안이 되고 있다. 물론 화제작의 경우 해외 스타의 내한이 흥행작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때도 있었지만 스타는 스타일 뿐 영화는 내용과 완성도를 고려해 선택하고 있다.

사진: 영화 '트랜스 포머' 스틸

또한 세계적인 스타라고해서 무조건 인기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일정 내내 무례한 태도를 보인 스타들은 오히려 팬들의 원성을 듣기도 하는데 실례로 <트렌스 포머- 패자의 역습>의 주연 배우들은 아무 연락도 없이 행사에 2시간 30분이나 늦는가 하면 다음날 기자 회견에 30분을 늦고도 사과 한 마디 없어 일부 취재진은 보이콧을 하기도 했다.

또한 방한의 목적이 영화 홍보임에도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만들지 않거나 각종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지 않는 등 ‘왜 왔는지 모르겠는’ 스타들도 있었다.

이런 경우들은 ‘방한’이라는 이미지 상승에 가장 좋은 판을 벌여놓고도 오히려 이미지를 실추시켜 국내 입지를 약화시키는 결과였다.

2010년에도 해외 스타들의 방한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치아카 다마키 히로시의 내한과 세계적인 뮤지션 ‘뮤즈’의 내한은 이미 결정됐다. 그러나 한국 팬들을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는 스타들은 영화나 공연의 성공은 물론이고 오히려 지금 가지고 있던 이미지마저 실추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김명희 기자 gaudi@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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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18 10:02 / 수정: 2009-12-1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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