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2009 연예계 결산 ⑧] 만남과 결혼…그리고 이별의 아픔을 맛 본 스타들

2009-12-23 08:11:36

2009년 1월1일, 가수 아이비와 작곡가 김태성의 연애사실이 공개됐다. 아이비가 힘들 때 의지하고 기대며 서로에 대한 사랑을 키워왔다는 두 사람의 소식을 시작으로 스타들의 많은 만남과 헤어짐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던 2009 연예계 소식. 사랑을 하며, 결혼을 한 스타들이 있는가 하면 결별의 아픔을 극복하고 있는 스타들도 더러 있었다. 2009 연예계 만남과 이별을 경험한 스타들, 누가 있을까.

지금은 ~ing

1월1일 아이비와 김태성의 연애 소식이 스폰서 발언 등으로 많은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면 지우히메 최지우와 이진욱의 열애소식은 많은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07년 MBC 드라마 ‘에어시티’에서 처음만나 2년간 사랑을 키워왔던 이 커플은 당대 최고 여배우 최지우와 6살 연하 이진욱의 만남으로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했다고.

한류스타 최지우의 열애소식에 이어 8월5일에는 현빈과 송혜교 커플의 만남이 공개되었다. 동갑내기 커플인 두 사람은 KBS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친분을 쌓아 6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했다. 두 사람의 소속사 역시 “현빈과 송혜교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켜봐 달라”는 말로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공식 인정하기도 했다.

2009년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바로 장동건-고소영 커플의 공식 커플 인정이었다. 한국 최고의 톱스타들의 만남이라는 사실에 많은 언론과 팬들이 주목하였고 한국을 들썩이게 했다. 특히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이 공개된 11월5일 오후에는 각종 포털사이트에 장동건과 고소영의 열애설을 다룬 수십 건의 뉴스가 게재되어 초대형 톱스타 커플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2009년 3월에는 MC몽이 연인 주아민과의 열애사실을 공개했으며, 같은 달 박화요비와 슬리피 역시 미니홈피를 통해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음을 밝혔다. 또한 노홍철-장윤정, 윤진서-이택근, 한지혜, 이의정, 이범수-이윤진, 슈-임태성 등이 열애사실을 밝힌 반면, 세븐-박한별 커플 역시 그동안 끊임없이 부인해왔던 열애설을 공식인정하고 당당히 7년째 열애중임을 밝혀 부러움을 산 바 있다.

우리 결혼했어요

8월24일 이영애의 결혼소식이 전해졌다. 단아하고 청순한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그가 택한 방법은 바로 ‘비밀결혼’. 많은 사람들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영애는 미국에서 조용한 결혼식을 올린 후 ‘결혼했다’는 소식만을 알려 끝까지 ‘신비주의’ 콘셉트를 유지했다.

2009년 영화계의 커플 설경구-송윤아 커플도 결혼에 성공했다. 5월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수없이 흘러나왔던 두 사람의 열애설이 공식화 되는 순간이다. 기자 회견 당시 송윤아는 그 동안 집안의 반대 등 결혼하기까지 힘들었던 사실을 공개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통통튀는 커플 타블로와 강혜정 역시 10월26일 웨딩마치를 올렸다. 신세대 커플답게 열애사실부터 당당히 공개해왔던 두 사람은 속도위반 사실 또한 언론에 알리는 등 당당한 사랑을 키워왔다.

이 밖에도 무한도전의 3번째 품절남 정형돈이 9월에 결혼식을 올렸으며, 오래된 연인 이선균-전혜진 커플을 비롯하여 정시아의 결혼까지 많은 스타들이 사랑의 결실을 맺으며 연예계에 따뜻함을 선사하기도 했다.

좋은 동료로 남기로…

“죄송하고 감사하다” 12월18일 김종민이 소집해제 당시 현영에게 전한 짧은 한마디였다. 2008년 1월 공식적인 연임임을 인정했지만 두 사람은 2009년 4월 결별하여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김종민의 결별 소식이 전해진 한 달 후 이민우와 에이미가 이별의 아픔을 맛보았다. 성격차이가 그 이유. KBS ‘해피선데이-꼬꼬관광 싱글싱글’을 통해 공식 연인 관계를 선언했던 두 사람은 헤어질 당시 에이미의 경솔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오랫동안 만남을 유지해왔던 커플들의 결별 소식도 전해졌다. 대표적인 커플이 바로 김주혁과 김지수 커플. 6년이라는 긴 연애기간이 있었기에 ‘조만간 결혼 소식을 알리지 않을까?’하는 주위의 기대와는 반대로 조용한 결별 수순을 밟아 안타깝게 했다. 5년간의 연인 사이를 정리한 하하-안혜경 커플도 있었다. TV와 라디오를 통해 애정을 과시해왔던 두 사람의 결별소식은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밖에도 2009년에는 개그커플 백보람-김재우가 3년간의 열애 기간에 마침표를 찍은 반면, 전진과 이시영의 결별, 박진영과 장신영의 이혼 등 많은 스타들이 이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사진: 연풍연가 스틸, 주아민 미니홈피, 박화요비 미니홈피, MBC, 컬투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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