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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결녀’ 최철호-엄지원, 주례없는 결혼식 ‘눈길’

2010-02-26 11:25:30

최철호와 엄지원이 드디어 결혼에 골인했다.

2월25일 방송된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12회에선 반석(최철호)과 다정(엄지원)의 행복한 결혼식이 그려졌다. 반석과 다정은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장에 나란히 입장했다. 신영(박진희)과 부기(왕빛나)가 들러리로 나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결혼식은 남녀 아나운서 두 명이 진행해 독특한 형식을 연출했다. 이 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것은 남녀 진행자뿐만이 아니라 주례가 없다는 점이었다.

친구들의 축사가 주례를 대신했다. 신영과 민재(김범)는 진심을 담은 축사로 결혼식의 주인공 반석과 다정을 비롯한 하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결혼을 반대했던 반석의 아버지(백일섭)도 축사를 통해 마음이 움직였다. 반석과 다정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

한편 결혼 전 예단문제로 속앓이를 했던 다정은 반석이 내민 통장에 눈시울을 붉혔다. 부둥켜안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맹세하던 두 사람은 침대위에 넘어지며 우스꽝스런 베드신을 연출했다.

반석이 자켓을 벗다가 침대 뒤로 넘어가려하자 다정이 손을 잡아준 것. 반석의 서툰 스킨십 시도는 반석의 아버지 등장으로 불발로 끝을 맺었다. 반석의 아버지가 소파 틈에 두고 간 휴대전화를 찾으러 다시 들렀다.

부스스 흐트러진 머리로 방을 나온 아들 반석에게 아버지가 “잤냐”고 묻자 반석이 눈을 동그랗게 뜨며 “아직 안 잤습니다”라고 대답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내 낮잠 잔 흉내를 내는 반석에게 아버지가 “혼자? 여자 하이힐 저기 있더라”며 현관 쪽을 가리켰다. 아버지는 “싸가지 없이 그 때를 못 참고, 며칠 안 남았잖아”라며 방을 향해 소리쳤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속도위반을 시도했던 반석과 다정은 실패로 끝이 났다.

순수한 닭살 커플의 진정한 사랑을 보여준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마니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시청자들은 “반석의 몸에 밴 코믹연기는 드라마의 활력소”라며 “반석과 다정의 새로운 결혼문화가 보기 좋았다”고 평가했다.
(사진출처: MBC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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