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태연, 뮤지컬 '태양의 노래'서 사랑에 빠진 소녀로 변신

오나래 기자
2010-05-07 20:34:55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태연이 연기자로 데뷔하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가 5월7일 첫 선을 보였다.

이번 공연에서 여자 주인공 카오루 역을 맡은 태연은 총 25회 공연 중 13회를 출연한다.

'태양의 노래'는 색소성 건피증이라는 특이 질병으로 인해 낮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소녀와 서핑을 좋아하고 늘 태양 아래에서 사는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는 일본소설이 원작인 작품.

매일 저녁 기차역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카오루는 서핑 선수인 코지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코지도 카오루의 노래에 반해 마침내 둘은 사랑하게 된다.

코지는 카오루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서핑보드를 팔아서 카오루의 음반을 내주기로 한다.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카오루는 태양 아래서 코지의 마음을 확인하고 사람들에게 들려줄 마지막 노래를 부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명의 영화로도 만들어진 바 있는 이 작품에 대해 태연은 누구보다 출연 의지가 강했고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해서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 연습도 꾸준하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2년 동안 진행하던 MBC 라디오 '친한친구'를 하차할 정도로 '태양의 노래'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서울시 뮤지컬단 측은 "태연의 캐스팅은 적절했던 것 같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습하고, 연기하려는 모습 속에서 공연의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며 "새로운 카오루 '태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디션 당시 한 심사위원은 "외모와 예능에 집중되는 요즘 아이돌스타에 대한 선입견을 태연이 무참히 깨주었다. 태연을 보며 뮤지컬 무대에 바로 올라서도 충분히 소화해낼 만한 역량이 있는 야무지고 당찬 실력파 가수인 것을 알았다"며 "'태양의 노래' 소설을 읽으며 계속 태연을 떠올리게 됐는데 소속사와 협의하는 과정에서도 내 생각과 같다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 태연이 카오루 역을 야무지게 잘 소화해 줄 것을 믿는다"라고 캐스팅 배경에 대해 전했다.

한편 서핑선수 역할을 소화해 낼 '초콜릿 복근'의 남자배우를 선발하기 위해 진행된 오디션에서는 총 35명의 남자배우들이 지원했고, 그 중 복근 뿐만 아니라 가창력과 안무실력까지 고루 갖춘 '섹시한' 신예배우 5명이 선발됐다고.

영화 원작의 대표곡인 ‘굿바이 데이스(Goodbye Days)', '스카이라인(Skyline)', '잇츠 해피라인(It's Happyline)' 등과 더불어 태연의 노래와 연기를 감상할 수 있는 뮤지컬 '태양의 노래'(극본/연출 황재헌)는 5월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서울시 뮤지컬단)

한경닷컴 bnt뉴스 오나래 기자 naraeo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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