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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범 “이민호, 정일우…지금 만났다면 못 친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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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배우 김범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검증 받은 몇 안되는 어린배우들 중 한 명이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을 통해서는 김범의 끼를, ‘에덴의 동쪽’에서는 연기력을, ‘꽃보다 남자’에서는 스타성을 인정받으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성공했다. 4년 동안 쉬는 기간 없이 9개의 작품을 통해 대중들을 만나온 김범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달콤한 휴식기를 가지고 있는 중.

“‘아직도 결혼 못한 여자’ 끝난지가 3개월 정도 됐는데, 데뷔하고 나서 3일 이상 쉬어본 적이 처음이다. 틈틈이 해외 스케줄도 진행하고 운동도 하고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꽃보다 남자’ 이후 아시아 전역에서도 스타로 발돋움한 김범은 작년 한해만 4개의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자주 만났다. 하지만 ‘꽃남’ 이후로 흥행면에서 잠시 주춤했던 것이 사실.

조심스레 건낸 질문에 오히려 김범은 “안좋았죠. ‘꽃남’보다 시청률이 많이 떨어졌었죠”라며 담담하게 대답하며 “그래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에 후회는 없다. 사실 그때 이후로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게 됐다. 물론 다들 고생하는데 조금만 더 시청률이 더 잘나왔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 놓았다.

김범은 “지금은 여유를 찾았지만 그 당시에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고갈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꽃남’ 끝나고 일주일도 안되서 영화 ‘비상’을 촬영하고 ‘비상’ 촬영이 끝나던 날 ‘드림’ 촬영에 들어갔으니 그럴 만도 하다. 사실 그때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며 “그때는 잠도 이틀에 한 시간 정도 밖에 안잤다. 그러다보니 불면증도 생겼는데 그로 인해서 수면부족으로 인한 단기기억상실증이 왔었다”고 고백했다. 지금은 괜찮아졌냐는 질문에 김범은 “지금도 깜박깜박하긴 하긴하는데 왜 그러지는 모르겠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데뷔 후 모든 크리스마스, 신정, 구성, 추석, 생일 등을 모두 촬영장에서 보냈다는 김범은 처음 맞이한 달콤한 휴식에 무엇을 하며 지낼까?

“최근에 월드컵 때는 가면을 쓰고 거리응원에 나가기도 했었다. 보통 때는 운동도 하고 가끔 술도 마신다”는 그의 주량은 소주 3~4병. 고운 외모와 달리 엄청난 주량을 자랑하는 김범은 “최근에 (이)민호형 팬미팅에서 한 이야기 때문에 제가 주당이라는 기사가 났더라. 물론 실제로 제가 민호형과 (정)일우형 두 사람 주량 합친 것보다는 잘 마신다. 민호형은 2잔, 일우형은 3잔이면 집에 가야한다”며 술로 대적할만한 동료로는 김현중을 꼽았다.

김범, 이민호, 정일우, 김현중 등 비슷한 또래의 남자 배우들 사이에 눈에 드러나지 않는 경쟁의식은 없을까?

“서로에게 라이벌 의식은 없느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일우형, 민호형이랑은 일주일에 많이 만나면 8번, 적게 만나면 3번 정도 만난다. 만나면 남자 셋이서 밥먹고 차 마시고 하는데, 서로를 의식하고 경쟁자라고 생각을 했다면 이렇게 어울리지 못했을 것 같다. 서로 배우로서 시작하는 단계에서 만났기 때문에 더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지금 처음 만났다면 못 친해졌을거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한창 하고 싶은 것 많고 놀고 싶을 나이, 22살의 청년. ‘배우 김범’과 ‘남자 김범’이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민거리는 무엇일까?

22살의 김범의 고민을 묻자 “남자 김범은 왜 여자친구가 없을까? 하하. 농담이다. 쉬면서 많은 것들을 해보고 싶은데 팬미팅 준비 때문에 시간이 많이 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평범한 청년의 모습으로도 돌아가서도 자신의 일을 놓지 않는 김범. “배우로 계속 살아야 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놔 버릴 수는 없다”며 배우로서는 “차기작 문제가 가장 크고 앞으로 어떤 작품을 해나갈지, 어떤 길을 걸을지가 가장 큰 고민”이라고 전했다.

‘자신의 외모와 연기력 중 어느 하나가 더 낫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을 던지며 뻔뻔하게 대답을 해달라고 주문하자 김범은 “연기력”이라고 대답하며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농담이다. 연기를 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바람”이라며 “연기력 보다 외모가 더 부각되고 높은 평가를 받는다면 그것은 제가 연기를 못해서 그런 것이라고 본다”고 차분히 자신의 뜻을 전달했다.

이미 연기 잘하는 배우, 그의 이름처럼 범상치 않은 연기자로 성장한 김범. 어느새 10번째 작품에 들어가는 그의 활동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끝으로 김범은 “요즘 신중하게 작품을 고르고 있다. 개인적으로 10번째 작품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 커서 많이 고민하고 있다. 준비 많이 해서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제공: 킹콩엔터테인먼트)

한경닷컴 bnt뉴스 연예팀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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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7-10 08:45 / 수정: 2010-07-1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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