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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스에스 "친구들도 '배드걸 굿걸' 우리 노래인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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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 사진 김지현 기자] 여성 힙합 듀오 미스에스(Miss $ - 오유미, 태혜영)가 '이 나이 먹고 뭐했길래'로 1년 만에 돌아왔다. 이번 노래에는 슈퍼스타K 출신이자 브랜뉴스타덤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정슬기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미스에스의 컴백에 힘을 싣기도 했다.
1년 만에 새로운 노래를 들고 나왔지만 그들의 컴백에 의아함을 가지는 경우도 상당하다고 털어 놓았다.

태혜영(26)은 “요즘 친구들도 헷갈려서 전화를 많이 한다. '너네 두 명 더 뽑았어?', '댄스로 장르 바꿨어?'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어쩔 땐 ‘나 없이 앨범을 냈나?’하는 의심도 들었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비슷한 팀 이름으로 인해 미스에스를 미쓰에이(Miss A)로 오해하는 경우가 부쩍 늘은 것이다. 'Bad Girl Good Girl'을 미스에스의 노래로 기억하는 일도 적지 않다고.

미스에스의 데뷔년도는 08년으로 Miss A보다 2년이나 빠르지만 후배들과의 비교가 기분 나쁘지는 않다고 말한다. 오유미(27)는 "Miss A 친구들이 워낙 멋지게 잘 해서 좋은 자극제가 됐다. 이번 앨범을 통해 앞으로는 많은 분들이 안 헷갈리고 ‘미스에스’를 잘 기억하시게 만들고 싶다”며 포부를 전했다.

사실 미스에스는 여성을 의미하는 Miss와 'S class'의 S를 더한 것이라고. “최상급을 이야기하는 'S class', ‘Special'의 뜻이 담겨있다. 저희 노래를 들으시면서 ’S class‘급의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오유미가 설명하자 태혜영은 “'Sexy'의 S도 된다”고 거들며 장난끼를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돌 천하인 가요계에서 유일한 여성 힙합듀오인 미스에스는 ‘과거’ 또한 특별하다. 오유미는 수년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았었으며 태혜영은 홍대 언더에서 18살부터 공연을 해온 베테랑. 기획사는 달라도 연습생들끼리는 다 친하게 지낸다는 오유미는 슈퍼주니어, 동방신기, 구혜선 등과 연습생 시절을 함께 보냈었다고 밝혔다.

태혜영은 “18살때부터 24살까지 홍대에서 공연을 했었는데, 지금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길미와 듀엣을 했었다. 당시 싸인 요청에 해맑게 평소 모습 그대로 싸인을 해주고 돌아섰는데 뒤에서 ‘생각보다 되게 어리버리하다’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그 후로 6개월 동안은 공연 끝나면 지체 없이 바로 집으로 갔다”고 나름 가슴 아픈 추억담을 공개하기도 했다.

‘바람피지마’, ‘사랑이 뭐길래’에 이어 '이 나이 먹도록 뭐했길래‘라는 강한 제목의 노래로 돌아온 미스에스. 태혜영은 “이 노래 역시 미스에스 느낌이 많이 나는 곡이다. 제가 26살인데 사회에서는 어린 나이지만 가수로서는 많은 나이라는 그 중간에서 고민을 하고 있던 찰나에 이 노래를 받았다. 라이머 오빠가 써주셨는데, 정말 제 얘기 같아서 녹음하면서 울기도 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번 곡을 만든 라이머는 미스에스를 발탁한 프로듀서인 동시에 이들에게는 아빠, 엄마 같은 존재라고. 오유미는 “저희는 라이머 오빠를 ‘아빠 몸, 엄마 마음’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몸매는 정말 남성답고 멋지신데, 마음은 정말 세심하고 섬세하시다. 저희의 마음을 읽고 곡을 써주는 것 같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풋풋한 아이돌과 노련한 성인돌 그 사이에 서 있는 미스에스는 “그냥 ‘라이브 잘 하는 멋진 언니들’이 되고 싶다. 지금은 미스에스라고 하면 ‘누구…?’라는 반응이 대부분이지만 앞으로는 ‘미스에스’하면 ‘오! 미스에스!’라는 반응들이 나왔으면 좋겠다. 저희 팀만의 색깔로 입지를 굳힌 뒤에 더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가을이 되면 생각나는 미스에스의 음악처럼, 미스에스하면 ‘음악 제대로 하는 가수’라는 수식어가 생길 날일 머지않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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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09-14 08:40 / 수정: 2010-09-13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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