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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49일' 신화 팬픽 '49일간의 유예' 흡사 표절논란 제작사 "절대 아니다" 해명

2011-03-21 18:06:08

[박찬양 인턴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49일'이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표절이 되는 내용은 그룹 신화의 팬픽으로 '49일간의 유예'라는 작품이다. 2003년에 출판사 푸른터와 계약까지 하며 오프라인으로 출간할 정도로 유명했던 이 팬픽이라 네티즌들이 이를 발견하고 논란을 제기했다.

드라마 '49일'의 내용은 결혼 7일을 앞둔 여자(남규리)가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 여자는 진짜 죽음으로 가기 전까지 영혼이 현실세계 인간(이요원)에게 씌워지고 49일 동안 지인 3명으로부터 자신을 생각하는 눈물을 모으면 환생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표절에 논란이 되고 있는 '49일간의 유예'는 수학여행 전날 한 여고생이 남동생의 심부름을 하다가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죽음의 문턱에서 저승사자에게 한 미션을 받게 되는데 49일동안 자신의 동생이 자신을 인식하면 환생을 시켜준다는 미션. 여고생의 영혼은 타인의 몸속으로 들어가 49일간 미션수행을 하면서 동생을 포함한 타인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게 되는 내용이다.

스토리와 제목의 유사성이 발견됨에 따라 논란이 되고 있는 드라마 '49일' 제작사 관계자는 "절대 표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49일이라는 제목을 확정짓고 제작을 준비하던 중 신화의 팬픽을 알게됐고,즉시 내용을 검토했지만 전혀 다른 내용이었다"며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제작을 중지했을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빙의라는 소재가 특이해 표절의 오해를 받게 되는 것 같다. 아직 2회밖에 방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내용이 더 전개되면 이러한 의혹이 해명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사진출처: SBS/푸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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