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interview] 원조 '꽃미남' 김원준 "음악이 '고향'이라면 연기는 '여행'이다"

2011-04-11 11:37:34
[김단옥 기자] 90년대 원조 '꽃미남' 가수 김원준이 장시간 공백을 깨고 M4란 프로젝트 그룹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1992년 데뷔이후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는 등 팬들의 적극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아이돌그룹의 홍수속에서 잠시 기억에서 멀어졌던게 사실.

하지만 최근 가요계 동갑내기 친구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M4로 다시한번 인기몰이에 나섰다. 더불어 MBC '우리 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 가상부부 출연까지 가수, 예능, 연기 등 다방면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화려한 부활을 꿈꾸고 있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1992년 데뷔하자마자 뜨거운 인기를 누리며 최고의 스타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어느 순간 이후 방송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공백기간 어떡게 지냈나?

솔직히 브라운관을 통해 모습을 자주 보여드리지 못했지만 나름 꾸준히 음악활동을 해왔던 게 사실이다. 최근에는 코요태 김구와 함께 '베일'이란 밴드로 활동을 2년 가까이 했다. 밴드에서 보컬을 하면서 음악활동을 했지만 그렇게 순탄치는 않았다. 이후 간간히 앨범도 발표했지만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다들 궁금해했던 것 같다.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힘든 시기가 있다. 데뷔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언제인가?

아무래도 5집 'Show' 이후 발표한 앨범들이 연이은 실패로 모든 것이 힘들어 지지 않았나 싶다. 그래도 어려웠던 시간들을 극복하면서 여기까지 왔기에 지난날보다 앞으로 남은 날들이 더 기대되고 힘이 난다.

1992년 데뷔해 벌써 데뷔 20년차 들어선 가수로서 지금 떠오르는 신세대 가수들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나?

그냥 음악이란 한 길을 오래 걸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길 잃을 걱정도 없으니까. 당장 보이는 지금의 인기보단 오래 오래 음악 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인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나도 18년 전 그 어떤 분에게서 이런 얘기를 들었으니까.

요즘 4인조 그룹 M4에 대한 반응이 쏠쏠하다. 그룹 결성을 계기는 뭔가?

10년 넘게 가수라는 같은 직업을 가진 동갑내기 친구들이라 예전부터 만나면 늘 무대에 함께 서보자구 말해왔다. 그 바람을 이룬 것이 바로 M4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우결'이란 프로 출연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슈가 된 바 있다. 아다시피 '우결'은 지금까지 아이돌 스타가 대부분 가상부부로 출연해왔던게 사실이다. '우결' 출연제의가 들어왔을 때 이에 대한 부담감이 없었나?

경쟁이란 느낌보다는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 그리고 모든 건 대중의 몫이니 전 그저 내일에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늘 그래왔듯이…

솔로로 데뷔해 최근에 그룹활동까지 활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약 듀엣을 한다면 누구와 하고 싶은가?

'우결'을 시작했으니 소현누나와 달달한 러브송을 불러보고 싶다. 나쁘지 않을 듯 싶다.

결혼 적령기가 지났다. 이상형은 어떻게 되나? '우결'의 박소현이 이상형과 가깝나?

박소현씨와는 누나 동생 사이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왔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은 이성보단 누나의 느낌이 큰 것 같다. 그래도 '우결'에서 가상 부부가 되었으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도 궁금하다.

요즘은 그야말로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대세다. 가수면 가수 연기면 연기 다방면에 도전하는 하는 경우가 많은데 연기활동에 대한 계획은?

음악이 '고향'이라면 연기는 제게 '여행'같은 느낌이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설레고 즐거운 여행이랄까?! 그래서 언제 할지라는 막연한 질문에 전 오늘 이후 언제든 이라고 말하고 깊다. 준비되면 바로 떠날 수 있는 그런 여행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수많은 히트곡뿐만 아니라 3편의 뮤지컬, 4편의 영화 등으로 연기활동도 또한 활발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뽑는다면?

2008년 겨울 좀 늦은 나이에 뮤지컬에 데뷔했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대중들 앞에 다시 선 계기가 뮤지컬 ‘라디오 스타’라는 작품이다. 그러고 보니 많은 애착과 고마움이 있다. 아마 앞으로도 제 기억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남아 있지 않을까 싶다.

김원준 하면 당연히 '동안'이란 단어가 떠오를 만큼 나이보다 훨씬 어린 외모를 갖고 있다. 40을 바라보는 나이에 20대의 외모를 소유한 동안 유지 비법은 무엇인가?

스트레스 안받고 규칙적으로 사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제때 잘 먹고 잘 자고 그리고 가까운 피부과에서 관리도 받는다. 참 중요한 건 술과 담배를 멀리 해야 한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도 큰도움이 되고 뻔해 보여도 다들 잘 안 지켜지는 것들이니 한번 실행으로 옮겨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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