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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혁 ‘마이더스’ 종방 소감 “쉽지 않았던 캐릭터, 아쉬움 많아”

2011-05-03 23:35:03

[우근향 기자 / 사진 손지혜 기자] 스타성을 갖춘 연기자들은 많다. 그러나 그들 중 대중에게 진정으로 인정받고 있는 배우는 몇 명이나 꼽을 수 있을까? 매 작품마다 각 캐릭터에 혼연일체 되는 진정한 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장혁, 그야 말로 대중들이 원하는 배우가 아닐까?

“후회한적 없다. 선택을 잘 했고 재미있게 하고 있다” 연기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단 한 번도 후회한적 없다는 그의 말이다. 자신만의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그는 배우로서의 인생을 즐기고 있었다.

“연기를 하면서 재미있는 포인트는 기록성이 된다는 것과 새로운 시각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두 가지가 굉장히 재미있는 것 같다. 나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굉장히 많다. 그 호기심을 통해서 목표도 변한다. 차후에 호기심을 통해서 내가 밟아온 흔적들을 되돌아보면 쾌감을 느낀다”

주어진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쉼 없이 도전하는 그는 연기에 대한 욕심 또한 대단했다.

“‘여명의 눈동자’의 최대치, ‘기쁜 우리 젊은 날’에 영민, ‘인정사성 볼 것 많다’의 장성민, ‘게임의 법칙’의 용대 등 해 보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 해보고 싶은 것은 내가 먼저 찾아간다. 밥상에 차려져 있는 것만 먹기에 나는 욕심이 너무 많다. 이런 것도 해보고 싶고 저런 것도 해보고 싶다. 부지런 새가 먹이를 잡는 법이다”

그의 이런 열정 때문이었을까? '2010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손에 거머쥔 그는 KBS 드라마 ‘추노’로 작품성과 흥행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가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차근차근 쌓아온 필모그래피의 힘이 아니었을까? 그 중에서도 그는 SBS 드라마 ‘불한당’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시청률은 7%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펼치는 것에 있어서 제일 풍요로웠다. 감독님과 배우들, 그리고 스태프들 모두 시청률에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그러다 보니 여지가 많았다. 표현 하나에 열 개의 감정이 쏟아져 나왔다”

또한 최근 성황리에 종방한 SBS 드라마 ‘마이더스’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마이더스’의 종방에 관련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쉽다는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그의 마음 또한 그러했다.

“아쉬운 부분이 많다. 캐릭터가 쉽지 않았다. 담백한 부분을 표현하려다 보니까 밸런스를 조절하는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이제야 조절이 된 것 같은데 벌써 끝이라니 많이 아쉽다. 처음 시도했던 작품인 만큼 더 아쉽다”

아울러 배우 김희애와 윤제문과 함께 연기한 소감도 전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수식어는 담백함이다. 담백하다는 수식어는 정말 좋은 말이다. 김희애 선배와 윤제문 형은 단백하다. 투 머치(too much) 없이 담백하다. 함께 연기 하는 내내 많은 것을 배웠다”

사실 ‘마이더스’는 생방송 버금가는 촬영으로 유명했다. 빡빡한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터. 하지만 그의 시선은 오로지 연기에만 가 있었다.

“솔직히 내가 체력이 좋다. 체력적으로는 괜찮았는데, 대신 경제 용어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용어를 해석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조금 더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컸다”

‘추노’의 대길 역으로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 했다면 ‘마이더스’에서는 진정한 마이더스 배우로 거듭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와 영화 ‘의뢰인’으로 돌아온 다는 그. 앞으로 그에게 어떤 도전이 펼쳐지게 될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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