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권남기의 맛있는 영화 이야기] 오늘의 요리 '님스 아일랜드'①

2011-05-04 17:42:53

[안현희 기자] 권남기의 맛있는 영화 이야기- 오늘의 요리 '님스 아일랜드'

주방장 : 권 남 기
오늘의 추천 메뉴 : <님스 아일랜드>
요리 종류 : 미국/드라마, 판타지, 모험
주재료 : 무인도에 혼자된 여자아이/광장공포증의 여류작가/딸과 약속을 지키려는 아빠

♠ 애피타이저

<님스 아일랜드>는 <나니아 연대기> 등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환상적인 영상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했던 ‘월든 미디어’의 야심작이다. 이 작품의 감독은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리틀 맨하탄>, <원블던> 각본을 쓴 ‘제니퍼 플라켓’과 <리틀 맨하탄>을 감독했던 ‘마크 레빈’이 공동으로 담당했다. 특히 제니퍼 플라켓은 이 작품으로 데뷔했다.



이미 <미스 리틀 선샤인>에서 배불뚝이 못난이로 <좀비랜드>에서는 언니와 같이 사기치고 다니는 사기단 자매로 소개된 봐 있는 ‘아비게일 브레스린’, 그녀는 현재 할리우드 최고의 아역으로 떠오른 재능 있는 배우다. <님스 아일랜드>에서는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맥가이버 뺨치는 생존 본능을 자랑하며 어린 나이답지 않게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쳐 보이고 있다.



설명이 필요 없는 할리우드 최고의 지성파 여배우 ‘조디 포스터’가 이 영화로 광장공포증에 걸린 여류소설가 ‘알렉산드라 로버’ 역을 맡으며 코미디 연기로 과감한 변신을 했다. <양들이 침묵>에서 ‘스털링’ 요원 역으로 우리의 뇌리에 지워지는 않는 조디 포스터는 8살 때 영화 <나폴레옹과 사만다>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그 후 1976년 ‘마틴 스콜시즈’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에서 어린 창녀역을 열연, 극찬을 받으며 아카데미에 처음 후보에 올랐다. 명문 예일대를 나왔으며, 1988년에 <피고인>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또한 연기뿐만 아니라 <꼬마천재 테이트>와 <넬>의 연출을 겸하면서 감독으로서의 능력 또한 인정받고 있다.


‘님’의 아버지이자 똑똑하고 창의적인 해양생물학자 ‘잭 루소’와 소설 속의 위대한 모험가 ‘알렉스 로버’의 1인 2역을 열연한 배우는 영화 <300>에서 ‘레오니다스’ 왕 역으로 미친 야성미를 보여준 ‘제라드 버틀러’다. 그는 1997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된 <미세스 브라운>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 ‘주디 덴치’와 ‘빌리 코널리’를 비롯한 쟁쟁한 배우의 상대역으로 출연했다. 2004년 <오페라의 유령>의 주연을 맡으면서 세계적으로 얼굴이 알리지게 된다.

♠ 메인 요리


키드 무비, 아이들을 위한 영화라고 하면 될까? 어느 순간 우리 영화계에 키드 무비는 황무지가 되어 버렸다. 내 초등학생 조카는 쇼프로를 통해 가무를 배우고, 주말 드라마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배운다. 늘 출생의 비밀과 서로에게 탐익하는 욕망과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을 보며 울고 웃고 한다. 헐~ 초등학생이... 내가 초등학생을 무시하면 너무 올드한건가? 뭐 그렇다면 미안하지만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것은 어른들의 몫이라고 할 수 있다. 헐리우드는 끊임없이 실버 무비와 키드 무비가 만들어지고 있다. 난 그걸 인간존중이라고 보고 싶다. 단지 구매력이 있는 젊은층만을 위한 영화가 아닌 미래를 준비하는 영화,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그려주는 영화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바타>나 <트랜스포머>를 보며 미국 정서의 꿈을 꾸게 하는 게 아닌 우리 정서를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키드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작은 눈망울에 쏟아지듯 들어오는 커다란 스크린. 그 속에 빠져서 모험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사진출처: 영화 '님스 아일랜드' 스틸 컷)

■ 글: 권남기(영화감독&시나리오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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