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김기덕 감독 ‘아리랑’ 통해 장훈감독-악역배우-영화계 비판 "영화는 봤나?"

2011-05-15 15:22:24

[연예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영화 ‘아리랑’을 통해 한국영화계와 옛 제자였던 장훈감독, 악역전문 배우들을 비판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5월13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아리랑’이 공개됐다. ‘아리랑’은 셀프 카메라 형식으로 진행되며 김기덕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다큐형식으로 다룬 영화이다. 김기덕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영화 ‘영화는 영화다’ ‘의형제’ 등을 감독한 장훈 감독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주장했으며 국내 악역배우들에 대해서도 독설을 날렸다.

김기덕 감독은 자신과 작업을 함께 하다 장훈 감독에 대해 “내가 보내주지 않을 사람도 아닌데 아무 상의 없이 떠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의리를 지킨다고 2편 더 한다고 했는데 떠났다”라며 ‘기회주의자’ 등으로 표현하며 비판했다. 이후 장훈 감독은 데뷔작인 ‘영화는영화다’ 이후 송강호, 강동원 주연의 ‘의형제’를 연출해 스타감독으로 떠올랐다.

이어 일부 국내 악역배우에게도 날선 독설을 날렸다. 김기덕 감독은 지나치게 스타일에 집중하는 영화들, 악역을 선호하는 이기적인 배우들을 향해 “악역을 통해 자위하는 거잖아. 너희는 가슴 안에 있는 성질을 그대로 표현하면 되는 거잖아”라며 “내면이 그만큼 악하다는 것이다”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한국문화에 대해서도 “해외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고 정부가 훈장을 줬다. 영화는 보고 주는 건가”라며 의문을 달았으며 “삶의 아이러니”라고 전하기도 했다.

김기덕 감독 스스로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각본, 연출, 제작은 물론 촬영과 편집, 녹음, 음향까지 김기덕 감독이 홀로 도맡은 영화 ‘아리랑’은 김기덕 감독이 자신을 배신한 사람들을 찾아가 권총으로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 칸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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