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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교도소공연 '포기하지 않고 꼭 행복해 질거야' 눈물

2011-05-25 08:21:04

[연예팀] 배우 김지숙이 교도소에서 공연한 사연을 고백해 화제가 되고 있다.

5월24일 방송된 SBS '강심장' 에서는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오스카(윤상현)의 엄마로 열연했던 김지숙이 '로젤'을 연기하던 시절 겪었던 감동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김지숙은 "정신병원에 갈 정도로 연기를 좋아했다"라며 "많은 공연을 했지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모노드라마 '로젤' 이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지숙은 "1991년부터 2005년까지 15년간 3000회 이상 로젤을 연기했다"며 "로젤은 사랑하는 남자에게 버림받고, 모든 걸 빼앗기고, 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등 기구한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너무 오랫동안 로젤은 연기하다보니 나중엔 내가 로젤인지 김지숙인지 헷갈릴 정도가 됐다. 그러던 중 한 여자 교도소에서 로젤을 연기하게 됐다"라며 "그런데 로젤을 연기하던 중 한 여성이 '나는 너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꼭 행복해 질 거야'라고 소리치며 울음을 터뜨려 좌중이 모두 눈물바다가 됐다"며 배우와 관객 모두 로젤을 통해 한 마음이 됐음을 이야기했다.

어불어 김지숙은 "공연 후 무대 뒤에 앉아 있는데 몸 안에서 뭔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며 "로젤보다 더 아프고 힘든 사람들의 존재를 알게 됐고 그들에게 힘이 될 수 있어 기뻤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지숙의 이야기에 눈물이 났다", "배우로서 존경스럽다", "로젤 연기 보고싶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소속사와 원만한 해결로 다시 복귀한 카라가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출처: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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