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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헌터' 현시대의 비리를 꼬집기 시작, 수박겉핥기로만 끝나지 않길

2011-05-27 01:52:22

[민경자 기자] SBS 드라마 '시티헌터'가 사회의 비리를 꼬집기 시작했다.

"드라마를 통해 우리 답답한 현실에 대한 통쾌한 판타지를 주고 싶었다"라고 말한 '시티헌터'의 진혁 감독의 말처럼 26일 방송된 '시티헌터' 2회 분에서는 시티헌터 이윤성(이민호)이 우리의 어두운 부분을 긁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김나나(박민영)가 윤성과 유도 연습도중 발목을 다치게 되자 윤성은 나나를 병원으로 데려다 준다.

마침 그곳에는 나나와 한 빌라에 살고 있는 여자 아이를 만나고 의사는 밀가루를 먹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한다. 하지만 부모님이 없는 상태에서 여자아이는 남동생과 둘이 살고 있고 이미 전가와 물 공급이 끊긴 상태. 여자아이는 배가 고파 빵 밖에 먹을 수 없다며 복지회관에서 주는 밥은 '거지 취급'을 받아 먹지 않겠다고 한다.

이에 나나는 답답한 마음에 윤성과 함께 불편한 다리를 끌고 관할 사회복지담당을 찾는다. 그곳에서 나나는 뜻 밖에 말을 듣게 된다. 이미 아이들은 저녁 식사료가 지급되어 있었던 것. 이를 의아해 하는 나나는 담당 직원에게 잘 살펴보라고 따지지만 이미 '햇빛 복지원'에서 지급이 됐다고 설명한다.

한편 이 말을 듣고 있던 윤성은 '햇빛 복지원'이라는 말을 듣자 귀를 쫑긋 세운다. 아버지의 복수를 위한 5적 중 한명인 국회의원 이경완(이효정)의 비리와 관련이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중간에 누군가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지급되는 돈을 빼돌리고 사익을 채우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버지의 복수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어둠과 맞서 싸우는 '시티헌터', 이 '시티헌터가' 드라마 전개상 어쩔 수 없이 어두운 부분을 수박 겉핥기처럼 문제만 지적해 줄지, 아니면 진혁감독의 말처럼 지적을 떠나 '시티헌터'가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줄지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 SBS '시티헌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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