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슈퍼주니어 신동 "아이돌 재벌? 돈 많이 벌면 좋지만…"

2011-12-24 17:54:42


[글사진 박성기 기자] PC방 사업에 이어 인터넷쇼핑몰 업계에도 진출한 슈퍼주니어 신동이, 쇼핑몰을 창업한 이유를 직접 밝혔다. 기자는 MBC 표준FM '신동의 심심타파'(연출 손한서PD)의 금요일 게스트로, DJ인 신동과 함께 출연 중이다.

신동은 그간 자신의 트위터와 미투데이 등을 통해 수차례 22일 오후 3시 '멀티성(www.multisung.com)' 오픈을 예고했고, 계획대로 오픈했다. 신동은 이로써 티아라, SS501 박정민, 슈가 박수진, 밀크 박희본 등에 이어 아이돌 출신 인터넷쇼핑몰 CEO로 등극했다.

신동은 쇼핑몰을 직접 차린 이유를 묻는 질문에 "국내든 해외 브랜드이든 정품이 아닐까 걱정이 되고, 믿고 살 수 있는 멀티샵이 많지 않았다"며 "고민 끝에 직접 쇼핑몰을 차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동은 본인부터 인터넷 쇼핑 마니아. 트레이닝복부터 요즘 자주 입는 겨울철 다운패딩까지, 일상에서 입는 옷과 신발, 시계까지 대부분 인터넷에서 직접 구매한다. 인터넷 쇼핑 마니아다보니 '나라면 이렇게 할 텐데, 이런 상품을 팔면 어떨까' 수없이 생각하던 중, 본인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보겠다고 마음먹은 것.

신동 본인은 손쉽게 창업한 것처럼 말하지만, 쇼핑몰에 참여한 지인들은 "1년 넘게 치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왔다"고 전한다. 연예인이 모델만 서는 타 연예인 쇼핑몰과는 다르게 직원도 직접 채용하고, 해외브랜드 전문 수입업체와 국내의 유명 브랜드들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신동 본인이 직접 상품을 고르고 최적의 조건으로 판매하고자하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멀티성'은 옷 뿐만 아니라 시계, 가방, 신발 등 의류멀티샵을 지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픈마켓으로 여러 브랜드가 직접 입점해, 타 쇼핑몰에 비해 더 좋은 질과 가격을 장점으로 내세운다는 전략. 22일 오픈과 동시에 300여개 브랜드의 2만 여종 상품이 판매에 들어갔다.

한편 '멀티성'은 신동에게 있어, 'PC성'에 이은 두 번째 창업이다. 이정도면 아이돌 중 재벌급이다.

짓궂은 질문에 "뭐, 돈이야 많이 벌면 좋겠죠. 하지만 그보다, 내 또래와 팬들이 두루 어울려서 믿고 즐기며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면, 그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겠습니까?"라고 답했다. 또래와 팬들이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이라면, PC방과 쇼핑몰을 넘어 사업 확장 의지가 읽힌다.

'멀티성'에도 이같은 의지가 투영됐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차원을 넘어, 재미있는 놀이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만든 것. 꼭 구매하지 않더라도 방문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 계획과 연말 계획을 묻는 질문에 "크리스마스는 MBC '음악중심' 등, 연말은 방송 3사 가요대전 등 오로지 '즐거운 스케줄'뿐"이라고 밝게 웃었다. 그래, '즐거운 스케줄'은 월드스타의 숙명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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