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인터뷰] 신인그룹 B.A.P 대현 “첫 쇼케이스에서 느낀 희열, 절대 잊지 못해요”

2012-02-09 17:13:02

[송현주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 신인답지 않은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데뷔와 동시에 엄청난 인기몰이 중인 그룹 B.A.P. 절도 있고 파워풀한 군무와 호소력 짙은 보컬, 6명 멤버마다의 매력으로 가요계를 한순간에 접수했다.

최근 수많은 아이돌이 넘쳐나는 가요계를 매료시킨 B.A.P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내고 있다. 오전부터 진행된 스케줄에 지칠 법도 할 텐데 밝고 힘찬 인사와 함께 6명의 멤버가 스튜디오로 들어왔다.

그중에서도 어린 나이답지 않게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팀 내 보컬을 맡고 있는 대현. 인터뷰 내내 차분하면서도 조리 있게 말하는 그는 또래보다 생각이 깊고 신중한 멤버였다.

“부산의 원빈으로 통했다면서요?” 기자의 장난기 섞인 농담에 맞은 편 멤버 영재와 눈을 맞추며 조금은 민망한 듯 소리 내 웃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 스무 살 순수함이 묻어났다.

2012년 그는 성인이 되는 동시 꿈같은 데뷔를 했다. “사실 아직 정신이 없어요.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요. 쇼케이스도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그만큼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즐겨주셔서 성공적으로 잘 끝낼 수 있었죠. 지금은 하루하루가 너무 행복해요”


그는 어린 시절 동방신기 선배님을 보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고 했다. “노래하고 춤추는 것이 좋았어요. 지금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전 참 행복한 사람인 것 같아요” 한 마디 한 마디 내뱉는 말에 신중함이 느껴지고 굉장히 차분했다.

또래 친구들과는 다르게 연예계 생활을 하려면 얻는 것만큼 포기해야 할 점이 많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바쁘다 보니 연락을 잘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 친구들과 조금 멀어져서 아쉬워요” 하루 10시간에 가까운 연습시간과 숙소생활을 하다 보니 친구들에게 조금 미안하다는 대현.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해 참고 견뎌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각자의 꿈과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시간인 만큼 감수해야 할 부분이죠” 라며 어른스럽게 이야기한다.

B.A.P는 숙소생활을 하고 있다. 남자 6명이 함께 살다 보면 참 조용할 날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하루하루 버라이어티 하죠(웃음)” 대현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장난스럽게 웃어 보인다. “제가 제일 일찍 일어나서 멤버들을 깨우곤 해요. 멤버들이 워낙에 피곤한 상태라 잠꼬대를 하거나 잠결에 대화를 하곤 하는데 특히 막내 젤로가 가장 귀엽고 재밌어요.(웃음) 그것 말고도 너무 많아요. 정말 즐겁지 않은 날이 없는 것 같아요(웃음)”


하지만 늘 함께 하는 멤버들이 있어 큰 힘이 된다는 대현. 늘 씩씩해 보이는 그이지만 연습하면서 지금까지 힘든 시절은 없었을까, “어떻게 보면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요. 갑자기 바빠진 일정 때문에 연습시간이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더 긴장해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실수도 줄여야 하고 더욱 완벽하게 하려면 연습이 중요한데 시간이 정말 없거든요, 그래서 서로 더욱 응원하고 힘을 주면서 열심히 하려 해요”

당차고 진심이 느껴지는 대답 하나하나에 B.A.P의 지금 인기와 사랑이 어쩌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막 스무 살 연애하고 싶은 나이, 이런 그의 이상형은 무엇일까? “신사임당처럼 단아하고 자상한 이미지의 여성이 좋아요. 연예인으로 말하면 하지원씨나 이지아씨 같은 이미지인데...말로 표현하기는 힘들어요(웃음)” 하지원씨나 이지아씨는 섹시하고 카리스마 있는 이미지가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 손 사례치는 대현. 스무 살의 풋풋함과 성숙미까지 두루 갖춘 멤버라는 생각이 들었다.

쇼케이스무대에서 꽉 찬 객석을 보며 느낀 그때의 희열과 기분을 절대 잊을 수 없다는 그. 더욱 발전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다부지게 포부를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그의 눈빛에서 느껴졌던 진심이 앞으로 B.A.P의 음악에 담겨 팬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며 2012년은 B.A.P, 그들의 해가 되길 기대 해 본다. (의상협찬: 아보키, BSQ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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